한국-일본, 북한 핵문제 평화적 해결 재확인

입력 1994.04.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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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미국방문을 마치고 도쿄에 도착한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오늘 하타 일본외무장관과 회담을 열고, 북한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서 해결되도록 양국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원자력 기구의 추가사찰을 수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제재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한승주 장관과 하타 외무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 핵문제가 협상을 통해 해결되려면, 북한이 먼저 국제원자력 기구의 핵사찰을 수용해야하며, 남북한 직접 대화에도 조속히 옹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한일 두 나라는 또, UN안보리가 북한에 추가사찰 수용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위해서 중국이 계속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한일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추가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UN에서의 제 재추진 등, 강경대웅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제재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이 자리에서, UN이 제재결정을 내릴 경우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조총련의 대북한 송금중단 등과 관련한 일본정부의 대응책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승주 장관은, 내일은 호소카와 일본총리를 예방해서 한중 정상회담 결과와 한장관의 미국방문 기간 중에 마련된 한미양국의 북한 핵관련 공동대응방안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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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본, 북한 핵문제 평화적 해결 재확인
    • 입력 1994-04-03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미국방문을 마치고 도쿄에 도착한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오늘 하타 일본외무장관과 회담을 열고, 북한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서 해결되도록 양국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원자력 기구의 추가사찰을 수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제재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한승주 장관과 하타 외무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 핵문제가 협상을 통해 해결되려면, 북한이 먼저 국제원자력 기구의 핵사찰을 수용해야하며, 남북한 직접 대화에도 조속히 옹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한일 두 나라는 또, UN안보리가 북한에 추가사찰 수용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위해서 중국이 계속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한일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추가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UN에서의 제 재추진 등, 강경대웅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제재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이 자리에서, UN이 제재결정을 내릴 경우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조총련의 대북한 송금중단 등과 관련한 일본정부의 대응책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승주 장관은, 내일은 호소카와 일본총리를 예방해서 한중 정상회담 결과와 한장관의 미국방문 기간 중에 마련된 한미양국의 북한 핵관련 공동대응방안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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