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안양교도소 수감

류근찬 앵커 :

전두환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되면 특별수사본부는 곧바로 전 씨에 대한 영장을 집행할 방침입니다. 특별수사본부는 현재 전씨에 대한 영장의 집행방법을 놓고 몇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권순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순범 기자 :

서울 지방법원이 전두환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수사본부는 곧바로 영장 집행에 들어갑니다. 발부된 영장은 통상 수사검사 지휘에 따라 본격 영장원본을 소지한 사법경찰이 집행합니다. 현재 합천의 전두환씨 생가부분에는 서울 경찰청 특별수사부 경찰들이 영장집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장집행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우선 전두환 씨에게 사전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알리고 자진해서 출두할 장소와 시간을 제시합니다. 다른 하나는 전씨가 이를 거부할 경우입니다. 이때에는 전씨에게 영장을 제시한 뒤 강제 연행해 구속 집행합니다. .

수사본부는 전 씨에 대한 영장이 집행되면 노태우 씨가 수감돼 있는 경기도의왕시의 서울 구치소가 아닌 안양교도소 미결수 사동에 수감한 뒤 검찰조사를 전 씨는 받습니다. 사전구속영장의 집행도 일반구속영장의 집행과 똑같은 효력을 지니기 때문에 열홀 동안 구속 수감할 수 있습니다. 전 씨에 대한 수사사항이 많을 경우 열홀 동안 구속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20일 동안 신병구속이 가능합니다. 수사본부는 최대구속 만기일동안 충분한 조사를 마친 뒤 전두환 씨를 군사반란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