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원 김영일 사살

입력 1996.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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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 무장공비 한명이 또 사살됐습니다.


오늘 사살된 공비는 올해 30살의 전투원 김영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서 잠수함을 타고 침투했던 공비 26명 가운데 오늘까지 23명이 소탕됐고 현재 도주하고 있는 공비는 3명으로 줄었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수색작전이 한창이던 오후 3시 비호부대 특전대원들이 시계가 확보되는 칠성산 능선을 따라 수색작전을 펴며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 뒷산 자락에 접근했습니다. 수확을 마친 옥수수밭 한가운데 수북이 쌓인 수수대더미가 대원들의 눈에 띠었습니다. 대원들이 굶주림에 지친 공비들이 민가쪽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옥수수더미에 손을 넣는 순간 물컹하는 촉감이 손에 잡혔습니다.


⊙최재호 (육군 비호부대 중대장) :

선임하사와 저와 투항을 권유했습니다. 자수하면 살려준다 투항하면 살려준다 3회정도 투항을 권유했는데 그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권총을 빼들어서 동시에 중대원들이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민경욱 기자 :

수색대의 투항 권유에 응하지 않고 권총으로 저항하던 공비는 순식간에 대원들의 일제 사격을 받고 사살됐습니다. 사살된 공비는 전투원인 상위 김영일로 밝혀졌고 사살당시 최후저항을 위해 권총을 가죽끈으로 손목에 매단 상태였습니다. 오늘 오후 공비가 추가로 사살된 왕산면 목계리입니다. 강릉 임계간 국도에 인접한 이곳은 민가에서 불과 2백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공비 김영일은 군 수색대의 매복과 산속에서의 수색활동이 강화되자 민가에서 가까운 곳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산을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나머지 공비 3명이 이미 이곳을 거쳐 오대산쪽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강릉 이북지역에 대한 수색작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영일이 사살됨으로써 잠수함을 타고 침투한 공비 26명 가운데 오늘까지 23명이 소탕됐으며 도주하는 공비는 3명으로 줄었습니다.


강릉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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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원 김영일 사살
    • 입력 1996-09-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 무장공비 한명이 또 사살됐습니다.


오늘 사살된 공비는 올해 30살의 전투원 김영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서 잠수함을 타고 침투했던 공비 26명 가운데 오늘까지 23명이 소탕됐고 현재 도주하고 있는 공비는 3명으로 줄었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수색작전이 한창이던 오후 3시 비호부대 특전대원들이 시계가 확보되는 칠성산 능선을 따라 수색작전을 펴며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 뒷산 자락에 접근했습니다. 수확을 마친 옥수수밭 한가운데 수북이 쌓인 수수대더미가 대원들의 눈에 띠었습니다. 대원들이 굶주림에 지친 공비들이 민가쪽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옥수수더미에 손을 넣는 순간 물컹하는 촉감이 손에 잡혔습니다.


⊙최재호 (육군 비호부대 중대장) :

선임하사와 저와 투항을 권유했습니다. 자수하면 살려준다 투항하면 살려준다 3회정도 투항을 권유했는데 그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권총을 빼들어서 동시에 중대원들이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민경욱 기자 :

수색대의 투항 권유에 응하지 않고 권총으로 저항하던 공비는 순식간에 대원들의 일제 사격을 받고 사살됐습니다. 사살된 공비는 전투원인 상위 김영일로 밝혀졌고 사살당시 최후저항을 위해 권총을 가죽끈으로 손목에 매단 상태였습니다. 오늘 오후 공비가 추가로 사살된 왕산면 목계리입니다. 강릉 임계간 국도에 인접한 이곳은 민가에서 불과 2백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공비 김영일은 군 수색대의 매복과 산속에서의 수색활동이 강화되자 민가에서 가까운 곳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산을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나머지 공비 3명이 이미 이곳을 거쳐 오대산쪽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강릉 이북지역에 대한 수색작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영일이 사살됨으로써 잠수함을 타고 침투한 공비 26명 가운데 오늘까지 23명이 소탕됐으며 도주하는 공비는 3명으로 줄었습니다.


강릉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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