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집단 강제노동 감금생활

입력 1996.1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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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아가동산이라는 이 사이비 종교집단의 피해자들이 털어놓고 있는 그 실상은 보통사람들로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새벽부터 중노동을 강요당하면서 교주의 말을 거역할 경우 죽음까지 각오해야 할 정도로 그들 생활은 말그대로 지옥이었습니다.


그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계속해서 엄경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엄경철 기자 :

신도들이 전 재산을 쏟아부어 만든 집단농장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새벽6시부터 오로지 교주의 말에 따라 끊임없이 일만 해왔습니다.


⊙피해자 :

새벽 6시에 일어나가지고 밤12시까지 일을 시키면서도 일을 시키면서 금식을 시키는 거예요.


⊙엄경철 기자 :

신나라 레코드의 테잎과 CD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 신도들은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강제로 일을 해왔습니다. 남자숙소와 여자숙소는 철저히 격리돼있고 자녀와도 떨어져 생활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에 반항하는 신도들에겐 죽음이 뒤따랐습니다.


⊙피해자 :

..묶어놓고...죽는걸 봤어요.


⊙엄경철 기자 :

허름한 창고안에는 교주를 신격화 하는데 쓰인 각종 도구가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신도들을 세뇌 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남아있는 신도 :

그래 너 보자! 너희 나중에 벌 어떻게 받을래


⊙엄경철 기자 :

창고에는 몸에 좋다며 신도들에게 먹인 약초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신도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사용됐습니다. 그런데도 인근 주민들은 이같은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무슨 종교단체인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엄경철 기자 :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감금생활이 사이비 종교집단 신도들의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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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종교집단 강제노동 감금생활
    • 입력 1996-12-1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아가동산이라는 이 사이비 종교집단의 피해자들이 털어놓고 있는 그 실상은 보통사람들로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새벽부터 중노동을 강요당하면서 교주의 말을 거역할 경우 죽음까지 각오해야 할 정도로 그들 생활은 말그대로 지옥이었습니다.


그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계속해서 엄경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엄경철 기자 :

신도들이 전 재산을 쏟아부어 만든 집단농장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새벽6시부터 오로지 교주의 말에 따라 끊임없이 일만 해왔습니다.


⊙피해자 :

새벽 6시에 일어나가지고 밤12시까지 일을 시키면서도 일을 시키면서 금식을 시키는 거예요.


⊙엄경철 기자 :

신나라 레코드의 테잎과 CD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 신도들은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강제로 일을 해왔습니다. 남자숙소와 여자숙소는 철저히 격리돼있고 자녀와도 떨어져 생활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에 반항하는 신도들에겐 죽음이 뒤따랐습니다.


⊙피해자 :

..묶어놓고...죽는걸 봤어요.


⊙엄경철 기자 :

허름한 창고안에는 교주를 신격화 하는데 쓰인 각종 도구가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신도들을 세뇌 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남아있는 신도 :

그래 너 보자! 너희 나중에 벌 어떻게 받을래


⊙엄경철 기자 :

창고에는 몸에 좋다며 신도들에게 먹인 약초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신도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사용됐습니다. 그런데도 인근 주민들은 이같은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무슨 종교단체인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엄경철 기자 :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감금생활이 사이비 종교집단 신도들의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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