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예절 합격평가

⊙황현정 앵커 :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새 운전면허시험에 따른 도로주행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이제부터는 실제 도로에서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면허증을 딸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이석호 기자 :

떨리는 가슴을 누르며 최인순씨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시험에 앞서 10시간이 넘도록 주행연습을 받았지만 조급한 마음에 실수가 잇따릅니다. 또다른 실수는 없었지만 꺼림직한 마음은 웬지 감출 수 없습니다. 최씨의 합격점수는 81점 백점 만점에 70점을 넘으면 합격입니다.

⊙표은숙 (서부면허시험장 기능계) :

법규 준수사항 또 운전 조작능력 또 운전할 때 다른 차에 피해를 주지 않는 예절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

제주도와 전남에 이어 오늘 서울에서 처음 치러진 도로주행시험은 87%의 높은 합격율을 보였습니다.

⊙서민 (서부면허시험장 기능계) :

실제로 운전을 하셨던 분들이 면허 취소된 분들이 시험에 응시했기 때문에 이렇게 합격율이 높습니다.

⊙이석호 기자 :

도로주행용 시험차량은 기존의 시험차량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운전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조수석에는 별도의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준비해놨습니다. 또 오토용 시험차량도 준비됐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각 국가면허시험장은 물론 10개의 사설자동차학원까지 도로주행시험을 치르게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