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잃고 애태운다; 수컷이 병사해 홀로 남은 페르시아 표범 "네네" 및 짝 지어주기 위해 수소문중인 전주동물원 사육사와 전주동물원장 인터뷰

입력 1997.02.2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주동물원에는 세계적인 희귀동물인 페르시아 표범 한쌍이 사육되고 있었는데 이 숫컷이 병으로 숨지는 바람에 암컷이 제 짝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전주방송총국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정근 기자 :

날렵한 몸매와 뚜렷한 매화 무니가 페르시아 초원을 뛰놀던 야생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페르시아 표범인 네네가 전주동물원에 온 것은 지난 91년 한 재일교포의 뜻으로 숫컷인 토토와 함께 전주에 와 살면서 이 동물원의 자랑거리였습니다.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네네는 지난 93년 숫놈인 토토가 병으로 죽자 혼자 쓸쓸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임한 (전주동물원 사육사) :

봄 가을에는 짝이 없어갖고 암컷이 숫컷이 없기 때문에 난폭해지고 짝을 빨리 지어줬으면..


⊙최정근 기자 :

세계적으로 백여마리 밖에 없는 희귀종이다 보니 해외에서도 네네의 짝을 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국내에는 같은 종류의 표범이 없는데다 미국의 동물원에도 수소문하고 있지만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최춘금 (전주동물원 원장) :

인공수정으로 가능한지 아니면 숫컷을 구해서 짝을 지어줄 수 있는지 이것을 지금 문의중에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 :

수명이 12년으로 현재 7살인 이 표범의 임신 가능 횟수는 10년 앞으로 2,3년안에 짝을 지어주지 않으면 세계적으로 희귀한 이 표범의 2세는 국내에서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짝잃고 애태운다; 수컷이 병사해 홀로 남은 페르시아 표범 "네네" 및 짝 지어주기 위해 수소문중인 전주동물원 사육사와 전주동물원장 인터뷰
    • 입력 1997-02-28 21:00:00
    뉴스 9

전주동물원에는 세계적인 희귀동물인 페르시아 표범 한쌍이 사육되고 있었는데 이 숫컷이 병으로 숨지는 바람에 암컷이 제 짝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전주방송총국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정근 기자 :

날렵한 몸매와 뚜렷한 매화 무니가 페르시아 초원을 뛰놀던 야생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페르시아 표범인 네네가 전주동물원에 온 것은 지난 91년 한 재일교포의 뜻으로 숫컷인 토토와 함께 전주에 와 살면서 이 동물원의 자랑거리였습니다.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네네는 지난 93년 숫놈인 토토가 병으로 죽자 혼자 쓸쓸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임한 (전주동물원 사육사) :

봄 가을에는 짝이 없어갖고 암컷이 숫컷이 없기 때문에 난폭해지고 짝을 빨리 지어줬으면..


⊙최정근 기자 :

세계적으로 백여마리 밖에 없는 희귀종이다 보니 해외에서도 네네의 짝을 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국내에는 같은 종류의 표범이 없는데다 미국의 동물원에도 수소문하고 있지만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최춘금 (전주동물원 원장) :

인공수정으로 가능한지 아니면 숫컷을 구해서 짝을 지어줄 수 있는지 이것을 지금 문의중에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 :

수명이 12년으로 현재 7살인 이 표범의 임신 가능 횟수는 10년 앞으로 2,3년안에 짝을 지어주지 않으면 세계적으로 희귀한 이 표범의 2세는 국내에서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