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태 전 제일은행상무 자살 관련 청문회 증인인권 존중 필요

입력 1997.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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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박석태 前 제일은행 상무의 자살을 계기로 우리 청문회에서 인권문제가 새삼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증인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나 또 불필요한 호통 등이 난무하는 청문회 아래서는 또다른 증인들의 엉뚱한 희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익 기자입니다.


⊙조재익 기자 :

청문회의 상처치고는 너무 큰 상처가 남겨졌습니다.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는 말로 어물쩡 청문회를 넘겼던 대부분 증인들과는 달리 진실과 인간관계속에서 갈등하면서도 거짓증언은 하지 않은 박석태氏 그래서 가족과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더욱 가슴아파했습니다.


⊙이신범 (국회의원) :

증인들을 불러다가 윽박지르고 또 말하자면 죄인 취급하는 그런 현상은 앞으로 적극 지양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

특히 박氏처럼 청문회의 증인으로 섰던 사람들을 박氏의 선택을 이해할만하다고까지 말합니다.


⊙박경식 (한보청문회 증인) :

저도 체중이 5㎏ 빠졌는데 평상시에 내성적이고 강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조재익 기자 :

청문회를 지켜보고 박석태氏의 유서까지 읽어야 했던 많은 사람들도 우리 청문회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의견에 거침이 없습니다.


⊙장미다 (대학생) :

국회의원님들께서 발언을 하실때 그정도 학식을 가지신 분이 과연 저런 발언을 할 수 있을까?


⊙조재익 기자 :

진실규명과 인권존중은 상반관계에 있지 않다는 것을 시민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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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태 전 제일은행상무 자살 관련 청문회 증인인권 존중 필요
    • 입력 1997-04-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박석태 前 제일은행 상무의 자살을 계기로 우리 청문회에서 인권문제가 새삼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증인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나 또 불필요한 호통 등이 난무하는 청문회 아래서는 또다른 증인들의 엉뚱한 희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익 기자입니다.


⊙조재익 기자 :

청문회의 상처치고는 너무 큰 상처가 남겨졌습니다.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는 말로 어물쩡 청문회를 넘겼던 대부분 증인들과는 달리 진실과 인간관계속에서 갈등하면서도 거짓증언은 하지 않은 박석태氏 그래서 가족과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더욱 가슴아파했습니다.


⊙이신범 (국회의원) :

증인들을 불러다가 윽박지르고 또 말하자면 죄인 취급하는 그런 현상은 앞으로 적극 지양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

특히 박氏처럼 청문회의 증인으로 섰던 사람들을 박氏의 선택을 이해할만하다고까지 말합니다.


⊙박경식 (한보청문회 증인) :

저도 체중이 5㎏ 빠졌는데 평상시에 내성적이고 강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조재익 기자 :

청문회를 지켜보고 박석태氏의 유서까지 읽어야 했던 많은 사람들도 우리 청문회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의견에 거침이 없습니다.


⊙장미다 (대학생) :

국회의원님들께서 발언을 하실때 그정도 학식을 가지신 분이 과연 저런 발언을 할 수 있을까?


⊙조재익 기자 :

진실규명과 인권존중은 상반관계에 있지 않다는 것을 시민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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