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주의 계열의 외국 음반들, 불법 유통

⊙황수경 앵커 :

뿐만 아니라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는 이른바 악마주의 계열의 외국음반들이 불법 유통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악마주의 계열의 음반을 제작해 유통시킨 음반회사 간부들을 구속했습니다.

이충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충형 기자 :

악마의 부활과 죽음의 찬미 이른바 악마주의를 추구하는 이 그룹의 이름은 우리말로 사람을 잡아먹는 시체라는 뜻입니다. 엽기적인 살인과 노골적인 성행위 등을 묘사한 이들의 음반이 국내에서도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의 노래중 지옥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메세지라는 노래에는 아예 우리말까지 등장합니다.

"여보세요… 코리아…"

10대 청소년들이 주된 고객인 이 음반은 이렇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음반을 찾는 청소년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승돈 (뮤직랜드 직원) :

이 카니발 코프스 음반은 꾸준히 잘 나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십장 음반 정도가 나가고 또 찾는 고객층은 10대 청소년들이 많은데

⊙이충형 기자 :

10대 청소년들은 특히 이 음악의 끔찍한 내용에 오히려 끌리는 점이 있다고 서슴없이 밝힙니다.

⊙고등학생 :

가사 내용 마음에 들어요.

"가사 내용이 어떤데요?"

구체적으로 살인을 할 때요 어떻게 해야 된다 그런 내용이죠.

⊙이충형 기자 :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오늘 수입이 금지된 이 그룹의 음반을 제작해 유통시킨 음반회사 간부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