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악시킨 독극물살해 사건

상상 초월...일본 경악시킨 독부

⊙ 김종진 앵커 :

상상을 초월하는 한 여인의 독살 범행으로 일본이 지금 떠들썩합니다.

37살의 가정주부가 그 동안 남편과 친척 등의 이름으로 보험에 가입한 뒤에 주변 인물들을 독극물로 살해하고 수억엔의 보험금을 타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도쿄에서 정용석 특파원입니다.

⊙ 정용석 특파원 :

일본을 놀라게한 독극물의 사건의 용의자는 올해 37세의 하야시 마수미, 제일 먼저 남편 회사에 근무하던 종업원이 갑자기 사망했고 다른 종업원이 하반신 불수가 됩니다.

보험금 5천만엔씩이 마수미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번에는 남편이 갑자기 신경장애를 일으켜 근 6개월동안 입원했습니다.

마수미는 남편의 입원비조로 2억엔의 보험비를 지급 받았습니다. 집에 놀러온 남편 친구들이 그녀가 만든 점심을 먹고 위장염 증세를 일으켰습니다. 건강하던 친정어머니가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마수미 부부를 수취인으로 하는 보험에 들어 있었다는 점이었니다.

지난 10여년간 이같은 수법으로 최소한 5명을 살해하고 남편을 포함한 30여명에게 비소를 먹여 보험금 5억엔을 타먹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그녀가 살던 와카야마 마을 축제에서 비소가 든 카레라이스를 먹은 동네 사람 4명이 숨지고 60여명이 입원하는 사건이 터지자 카레라이스를 혼자 지키고 있던 마수미의 꼬리가 잡혔습니다.

⊙ 와카야마 경찰서 수사과장 :

마수미는 카레라이스에 독극물을 넣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 정용석 특파원 :

지금 일본인들은 연일 터져나오는 사건의 속보를 보면서 상상을 초월한 수법에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정용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