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짜리 동전을 일본 500엔짜리 변조해 일본으로 밀반출해온 일당, 경찰 검거

입력 1999.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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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 500원 짜리 동전을 일본에 500엔 짜리로 변조해서 수천만 원 어치를 일본으로 밀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변조된 동전이 현지에서 자동판매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부산의 양희진 기자입니다.


⊙ 양희진 기자 :

일본의 500엔 짜리 동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변조된 500원 짜리 동전입니다. 동전을 교묘하게 깎아 일본의 500엔 짜리 동전무게와 같게 했습니다. 변조된 동전은 일본에서 자동판매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42살 백 모 씨 등 일당 7명은 지난해 10월부터 500원 짜리 동전을 변조해 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3,000만 원 어치를 변조해 일본에 밀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김동현 (부산 영도서 수사과장) :

크기가 일치한다는 점에 착안을 해서 일본에서 한국 주화를 사용함으로 인해 가지고 차액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양희진 기자 :

환율에 따라 10배 가량의 이득을 챙긴 셈입니다.


⊙ 피의자 :

지금 놀고 있으니까 그렇게 하면 돈 번다 생각했어요.


⊙ 양희진 기자 :

깎아낸 동전 조각들입니다. 이들은 이 동전조각을 마대자루에 넣어 길가에 버렸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은행에서 바꿔 간 500원 짜리 동전만 2억 원이 넘는 것을 밝혀내고 더 많은 변조동전이 일본에 갔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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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원짜리 동전을 일본 500엔짜리 변조해 일본으로 밀반출해온 일당, 경찰 검거
    • 입력 1999-10-27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 500원 짜리 동전을 일본에 500엔 짜리로 변조해서 수천만 원 어치를 일본으로 밀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변조된 동전이 현지에서 자동판매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부산의 양희진 기자입니다.


⊙ 양희진 기자 :

일본의 500엔 짜리 동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변조된 500원 짜리 동전입니다. 동전을 교묘하게 깎아 일본의 500엔 짜리 동전무게와 같게 했습니다. 변조된 동전은 일본에서 자동판매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42살 백 모 씨 등 일당 7명은 지난해 10월부터 500원 짜리 동전을 변조해 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3,000만 원 어치를 변조해 일본에 밀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김동현 (부산 영도서 수사과장) :

크기가 일치한다는 점에 착안을 해서 일본에서 한국 주화를 사용함으로 인해 가지고 차액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양희진 기자 :

환율에 따라 10배 가량의 이득을 챙긴 셈입니다.


⊙ 피의자 :

지금 놀고 있으니까 그렇게 하면 돈 번다 생각했어요.


⊙ 양희진 기자 :

깎아낸 동전 조각들입니다. 이들은 이 동전조각을 마대자루에 넣어 길가에 버렸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은행에서 바꿔 간 500원 짜리 동전만 2억 원이 넘는 것을 밝혀내고 더 많은 변조동전이 일본에 갔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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