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장 등,열관리기사자격증 불법대여 무자격자에게 보일러가동 맡겨 사고 우려

입력 1999.10.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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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진 앵커 :

전국의 아파트나 공장 등 200여 곳이 열관리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불법으로 빌린 뒤에 실제로는 무자격자에게 대형보일러 가동을 맡겨서 안전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전종철 기자 :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난방용 대형보일러를 가동하고 있어 열관리 기사 등 기술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채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격증을 갖춘 사람은 이름만 걸어놓은 채 무자격자가 보일러 가동을 해 왔습니다.


⊙ 김영철 (아파트관리소장) :

자격증 있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선임을 해야 됩니다. 근데, 그걸 안 한 모양이에요.


⊙ 전종철 기자 :

이처럼 기술자격증을 불법으로 빌린 곳은 이 아파트말고도 공장과 병원 등 모두 200여 군데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는 유명 구두회사와 대형 영어학원, 종합병원, 그리고 대학 등이 포함돼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열관리기사의 취업 변동사항을 각 기관별로 개별적으로만 파악해 자격증을 불법 대여한 업체를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 김대규 (에너지관리공단 처장) :

직장이 바꿨을 때의 자기가 재직하고 있는 직장에 대한 이런 상황까지는 저희들이 조사를 못 했습니다.


⊙ 전종철 기자 :

때문에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 서주원 (열관리사협회장) :

에너지의 과다 손실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로 하여금 관리를 하도록.


⊙ 전종철 기자 :

기술자격증 대여가 별 제재없이 이루어지면서 대형보일러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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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공장 등,열관리기사자격증 불법대여 무자격자에게 보일러가동 맡겨 사고 우려
    • 입력 1999-10-31 21:00:00
    뉴스 9

⊙ 정세진 앵커 :

전국의 아파트나 공장 등 200여 곳이 열관리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불법으로 빌린 뒤에 실제로는 무자격자에게 대형보일러 가동을 맡겨서 안전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전종철 기자 :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난방용 대형보일러를 가동하고 있어 열관리 기사 등 기술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채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격증을 갖춘 사람은 이름만 걸어놓은 채 무자격자가 보일러 가동을 해 왔습니다.


⊙ 김영철 (아파트관리소장) :

자격증 있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선임을 해야 됩니다. 근데, 그걸 안 한 모양이에요.


⊙ 전종철 기자 :

이처럼 기술자격증을 불법으로 빌린 곳은 이 아파트말고도 공장과 병원 등 모두 200여 군데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는 유명 구두회사와 대형 영어학원, 종합병원, 그리고 대학 등이 포함돼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열관리기사의 취업 변동사항을 각 기관별로 개별적으로만 파악해 자격증을 불법 대여한 업체를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 김대규 (에너지관리공단 처장) :

직장이 바꿨을 때의 자기가 재직하고 있는 직장에 대한 이런 상황까지는 저희들이 조사를 못 했습니다.


⊙ 전종철 기자 :

때문에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 서주원 (열관리사협회장) :

에너지의 과다 손실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로 하여금 관리를 하도록.


⊙ 전종철 기자 :

기술자격증 대여가 별 제재없이 이루어지면서 대형보일러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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