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하오톈 중국 국방부장, 방한

입력 2000.01.1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방부장 방한


⊙ 황현정 앵커 :

츠하오티엔 중국 국방부장이 오늘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중국의 국방 수뇌가 공식 방한한 것은 이것이 처음으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순용 사회 1부장의 보도입니다.


⊙ 조순용 사회1부장 :

츠 하오티엔 중국 국방부장이 오늘 우리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중국 국방부장이 공식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구나 중국은 50년 전 한국전에서 우리의 교전 상대국이었습니다. 츠 부장은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 정치 장교로 참전했습니다. 츠 하오티엔 부장은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중국의 보이지 않는 협력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츠 부장은 한-중 동반자 관계발전이 아시아와 세계평화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츠 부장은 내일 조성태 장관과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 차영구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

이번 계기를 통해서 양국의 군사 관계의 교류의 폭이나 협력의 범위가 훨씬 쉽게 열리리라고 봅니다.


⊙ 조순용 사회1부장 :

그러나 여전히 북한의 유일한 혈맹인 중국이 일방적인 친한정책으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 :

중국의 입장에서는 남한과 등거리외교라는 차원에서 소위 북한에 대한 또 다른 하나의 암시가 된다는 차원에서도 소위 중국의 전략적인 하나의 입지를 우리가 읽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조순용 기자 :

이는 변화하고 있는 동북아 국제정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국제적으로 힘을 얻고 있으며 북한이 미국이나 일본과도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서 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체한다는 우리의 기본 정책에 이해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중국 국방부장의 최초의 방한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가속화하고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구축을 앞당기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츠하오톈 중국 국방부장, 방한
    • 입력 2000-01-19 21:00:00
    뉴스 9

국방부장 방한


⊙ 황현정 앵커 :

츠하오티엔 중국 국방부장이 오늘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중국의 국방 수뇌가 공식 방한한 것은 이것이 처음으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순용 사회 1부장의 보도입니다.


⊙ 조순용 사회1부장 :

츠 하오티엔 중국 국방부장이 오늘 우리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중국 국방부장이 공식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구나 중국은 50년 전 한국전에서 우리의 교전 상대국이었습니다. 츠 부장은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 정치 장교로 참전했습니다. 츠 하오티엔 부장은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중국의 보이지 않는 협력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츠 부장은 한-중 동반자 관계발전이 아시아와 세계평화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츠 부장은 내일 조성태 장관과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 차영구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

이번 계기를 통해서 양국의 군사 관계의 교류의 폭이나 협력의 범위가 훨씬 쉽게 열리리라고 봅니다.


⊙ 조순용 사회1부장 :

그러나 여전히 북한의 유일한 혈맹인 중국이 일방적인 친한정책으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 :

중국의 입장에서는 남한과 등거리외교라는 차원에서 소위 북한에 대한 또 다른 하나의 암시가 된다는 차원에서도 소위 중국의 전략적인 하나의 입지를 우리가 읽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조순용 기자 :

이는 변화하고 있는 동북아 국제정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국제적으로 힘을 얻고 있으며 북한이 미국이나 일본과도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서 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체한다는 우리의 기본 정책에 이해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중국 국방부장의 최초의 방한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가속화하고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구축을 앞당기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