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진 앵커 :
한강 등 4대강 상수원 지역의 하수가 정화되지 않고 마구 식수원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생활하수를 미생물로 처리하는 합병정화조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일만 기자입니다.
⊙ 안일만 기자 :
4대강 상수원 지역에 설치된 개별 하수처리장인 합병정화조입니다. 하수가 모아지면 미생물이 하수속의 오염물질을 분해해서 깨끗한 물로 만들어 내 보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합병정화조는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생물이 살 수 있도록 산소를 공급하는 전원을 가동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지금 상태가 어떤 겁니까?
⊙ 단속요원 :
전원이 현재 꺼져있는 상태입니다.
⊙ 안일만 기자 :
설치만 해놓았지 전기료 등 비싼 처리비용 때문에 관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정화조는 당연히 오염물질을 거르지 못합니다.
⊙ 김주희 (한강 기동 감시반장) :
음식점의 경우에 많이 나오는 데가 한 1000PPM 정도 BOD 검출이 됐습니다.
⊙ 안일만 기자 :
하수 방류기준치 20PPM을 무려 50배나 초과한 수치입니다. 기준치를 20배나 초과한 하수를 방류하다 적발된 이 음식점 합병정화조는 전기가 공급되고는 있지만 불안전한 상태입니다.
⊙ 이영대 (환경관리공단 미생물 박사) :
DO 농도가 1 내외도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생물 자체도 지금 육안상으로 별로 없는 것 같구요.
⊙ 안일만 기자 :
더욱이 국비와 지방비 2백억원을 들여 무상으로 설치해준 4대강변의 개별 합병정화조도 20% 가량이 가동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류량으로 환산하면 정화되지 않고 4대강에 흘러드는 하수는 하루 천톤이 훨씬 넘습니다. 막대한 국민의 세금으로 설치되는 소규모 하수처리장 합병정화조가 관리소홀로 오폐수를 4대강에 방류하는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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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상수원지역 합병정화조 제대로 가동안해 하수가 식수원 유입
-
- 입력 2000-02-13 21:00:00

⊙ 정세진 앵커 :
한강 등 4대강 상수원 지역의 하수가 정화되지 않고 마구 식수원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생활하수를 미생물로 처리하는 합병정화조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일만 기자입니다.
⊙ 안일만 기자 :
4대강 상수원 지역에 설치된 개별 하수처리장인 합병정화조입니다. 하수가 모아지면 미생물이 하수속의 오염물질을 분해해서 깨끗한 물로 만들어 내 보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합병정화조는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생물이 살 수 있도록 산소를 공급하는 전원을 가동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지금 상태가 어떤 겁니까?
⊙ 단속요원 :
전원이 현재 꺼져있는 상태입니다.
⊙ 안일만 기자 :
설치만 해놓았지 전기료 등 비싼 처리비용 때문에 관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정화조는 당연히 오염물질을 거르지 못합니다.
⊙ 김주희 (한강 기동 감시반장) :
음식점의 경우에 많이 나오는 데가 한 1000PPM 정도 BOD 검출이 됐습니다.
⊙ 안일만 기자 :
하수 방류기준치 20PPM을 무려 50배나 초과한 수치입니다. 기준치를 20배나 초과한 하수를 방류하다 적발된 이 음식점 합병정화조는 전기가 공급되고는 있지만 불안전한 상태입니다.
⊙ 이영대 (환경관리공단 미생물 박사) :
DO 농도가 1 내외도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생물 자체도 지금 육안상으로 별로 없는 것 같구요.
⊙ 안일만 기자 :
더욱이 국비와 지방비 2백억원을 들여 무상으로 설치해준 4대강변의 개별 합병정화조도 20% 가량이 가동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류량으로 환산하면 정화되지 않고 4대강에 흘러드는 하수는 하루 천톤이 훨씬 넘습니다. 막대한 국민의 세금으로 설치되는 소규모 하수처리장 합병정화조가 관리소홀로 오폐수를 4대강에 방류하는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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