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고가의 수입매장 경쟁적 유치

백화점들, 고가의 수입매장 경쟁적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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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매장 환영

⊙ 황현정 앵커 :

백화점들이 최근 다시 고가의 수입 명품 매장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보경 기자 :

최근 신세계 백화점이 명동 본점에 새로 지은 한 외국 유명브랜드 전문관입니다. 130평 규모의 건물이 모두 이 브랜드 제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웃옷 한벌에 백만원이 넘는 고가제품이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 고객 :

좀 비싸더라도 오래 입으니까, 그리고 모양도 이쁘고 그래서 그런거를 좋아하거든요. 살 때는 좀 비싸더라도

⊙ 한보경 기자 :

이런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이 백화점은 본매장에도 루이비똥 등 세계의 수입명품을 최근 추가로 유치했습니다.

⊙ 이달수 (신세계백화점 홍보팀) :

수입 브랜드를 유치를 하는 것이 국내 브랜드 유치하는 것 보다는 매출 면에서 두세배 효과를 더 볼 수 있습니다.

⊙ 한보경 기자 :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도 지난해말 보석류 등 모두 10여개의 수입 브랜드를 새로 입점하는 등 최근 각 백화점들의 수입 명품 입점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백화점들이 고가 수입품 매장을 경쟁적으로 늘리는 이유는 이미 중저가 상품의 수요는 대형 할인점이나 아울렛 매장으로 넘어갔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러나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백화점들의 수입 명품 유치 경쟁은 한층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자칫 외제 선호 경향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