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최대 피해국’ 몽골에 기상기술 전수

입력 2018.06.27 (06:24) 수정 2018.06.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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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몽골은 온난화로 사막이 넓어지고 산사태와 폭설 같은 자연재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정확한 기상 예보만 있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관측장비 설치 등 협력 사업이 우리 기상청과 15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후 변화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몽골 영토의 80% 가량은 사막이거나 사막화에 직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구나 2010년에는 북극발 이상 한파로 가축 1,000만 마리가 굶어 죽었습니다.

몽골은 봄에는 가뭄과 황사, 여름에는 산사태, 겨울철 폭설까지 기상이변이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확한 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테를지 국립공원, 자동으로 기상 관측을 하는 장비가 설치돼있습니다.

2004년 국제 협력 사업이 시작돼 우리 기상청이 설치했는데, 몽골 전역에 11대가 운영 중입니다.

고비사막에는 황사 감시탑 2대를 설치했고, 관측 자료는 몽골 기상청으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엥흐툽신/몽골 기상청장 : "한국 기상청의 도움으로 자동기상관측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올해 21곳에 추가로 자동 관측 장비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관측 장비뿐만 아니라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수치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예보 생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몽골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하루, 이틀이면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등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몽골 기상기술 지원이 국내 예보 정확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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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난화 최대 피해국’ 몽골에 기상기술 전수
    • 입력 2018-06-27 06:25:46
    • 수정2018-06-27 09:37:57
    뉴스광장 1부
[앵커]

몽골은 온난화로 사막이 넓어지고 산사태와 폭설 같은 자연재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정확한 기상 예보만 있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관측장비 설치 등 협력 사업이 우리 기상청과 15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후 변화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몽골 영토의 80% 가량은 사막이거나 사막화에 직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구나 2010년에는 북극발 이상 한파로 가축 1,000만 마리가 굶어 죽었습니다.

몽골은 봄에는 가뭄과 황사, 여름에는 산사태, 겨울철 폭설까지 기상이변이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확한 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테를지 국립공원, 자동으로 기상 관측을 하는 장비가 설치돼있습니다.

2004년 국제 협력 사업이 시작돼 우리 기상청이 설치했는데, 몽골 전역에 11대가 운영 중입니다.

고비사막에는 황사 감시탑 2대를 설치했고, 관측 자료는 몽골 기상청으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엥흐툽신/몽골 기상청장 : "한국 기상청의 도움으로 자동기상관측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올해 21곳에 추가로 자동 관측 장비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관측 장비뿐만 아니라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수치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예보 생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몽골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하루, 이틀이면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등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몽골 기상기술 지원이 국내 예보 정확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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