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 선원 4명 극적 구조…‘에어포켓’이 살려

입력 2018.07.09 (06:05) 수정 2018.07.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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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원들은 선실에 생긴 공기주머니인 '에어포켓'을 의존해 2시간이 넘는 사투를 벌이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상에서 뒤집어진 채 위태롭게 떠 있는 어선.

해경 대원들이 선박에 올라 다급하게 생존자를 찾습니다.

["안에 사람 계세요? 사람 수대로 두드려 주세요. 4명."]

실종됐던 선원들의 생사가 확인된 순간, 구조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4번째 생존자 구조 완료. 4번째 생존자 구조 완료."]

어제 저녁 7시10분쯤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7.9톤급 새우잡이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조업을 마치고 군산으로 귀항하다 바지선을 끌고 가던 예인선의 예인줄에 걸린 겁니다.

[이장욱/선원 : "자고 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면서 사람이 제 쪽으로 쏠려버린 거예요."]

어선에는 선장 56살 권 모 씨와 선원 등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선원들은 선실에 남은 공기주머니인 '에어포켓'에 의존한 채, 선체를 두드리며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이헌곤/군산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에어포켓이 존재했기 때문에 선원들이 생존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주변에 어망이 산재해서 어망을 다 제거하고 들어가서…."]

해경은 경비함정 11척을 투입해 실종된 선장 권 씨를 수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선박들이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확인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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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전복 선원 4명 극적 구조…‘에어포켓’이 살려
    • 입력 2018-07-09 06:05:41
    • 수정2018-07-09 07: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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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원들은 선실에 생긴 공기주머니인 '에어포켓'을 의존해 2시간이 넘는 사투를 벌이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상에서 뒤집어진 채 위태롭게 떠 있는 어선.

해경 대원들이 선박에 올라 다급하게 생존자를 찾습니다.

["안에 사람 계세요? 사람 수대로 두드려 주세요. 4명."]

실종됐던 선원들의 생사가 확인된 순간, 구조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4번째 생존자 구조 완료. 4번째 생존자 구조 완료."]

어제 저녁 7시10분쯤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7.9톤급 새우잡이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조업을 마치고 군산으로 귀항하다 바지선을 끌고 가던 예인선의 예인줄에 걸린 겁니다.

[이장욱/선원 : "자고 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면서 사람이 제 쪽으로 쏠려버린 거예요."]

어선에는 선장 56살 권 모 씨와 선원 등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선원들은 선실에 남은 공기주머니인 '에어포켓'에 의존한 채, 선체를 두드리며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이헌곤/군산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에어포켓이 존재했기 때문에 선원들이 생존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주변에 어망이 산재해서 어망을 다 제거하고 들어가서…."]

해경은 경비함정 11척을 투입해 실종된 선장 권 씨를 수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선박들이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확인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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