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SNS 스타 체포에 항의 ‘춤 시위’ 확산

입력 2018.07.10 (19:19) 수정 2018.07.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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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을 SNS에 올린 10대 소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슬람 문화에 맞지 않는 차림으로 현란한 춤을 췄다는 것인데, 이에 항의하는 '춤 시위'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소녀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현란한 춤을 선보입니다.

유연한 몸짓과 생동감 있는 표정은 전문 댄스 가수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인스타그램에 6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이란 SNS스타 '마에데 호자브리'는 18살 체조 꿈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소녀를 포함해 SNS에 춤 동영상을 올린 남녀 4명이 최근 이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히잡을 쓰지 않고 이슬람 문화에 맞지 않는 차림으로 현란한 춤을 춘 혐의입니다.

[이란 출신 저널리스트 : "이란은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권에 속한 사회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마저도 금지된 사회입니다."]

심지어 이란 국영방송은 체포된 여성이 울먹이며 반성하는 모습을 담은 인터뷰를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시민들은 과도한 조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춤을 추는 동영상을 SNS에 올리며 당국의 체포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SNS에는 '춤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해시테그를 단 게시물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란은 4년 전에도 춤을 추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6명을 체포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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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SNS 스타 체포에 항의 ‘춤 시위’ 확산
    • 입력 2018-07-10 19:20:52
    • 수정2018-07-10 22:03:52
    뉴스 7
[앵커]

이란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을 SNS에 올린 10대 소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슬람 문화에 맞지 않는 차림으로 현란한 춤을 췄다는 것인데, 이에 항의하는 '춤 시위'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소녀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현란한 춤을 선보입니다.

유연한 몸짓과 생동감 있는 표정은 전문 댄스 가수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인스타그램에 6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이란 SNS스타 '마에데 호자브리'는 18살 체조 꿈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소녀를 포함해 SNS에 춤 동영상을 올린 남녀 4명이 최근 이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히잡을 쓰지 않고 이슬람 문화에 맞지 않는 차림으로 현란한 춤을 춘 혐의입니다.

[이란 출신 저널리스트 : "이란은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권에 속한 사회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마저도 금지된 사회입니다."]

심지어 이란 국영방송은 체포된 여성이 울먹이며 반성하는 모습을 담은 인터뷰를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시민들은 과도한 조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춤을 추는 동영상을 SNS에 올리며 당국의 체포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SNS에는 '춤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해시테그를 단 게시물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란은 4년 전에도 춤을 추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6명을 체포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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