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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베네수엘라 “떠난 사람도, 남은 사람도 고통”
입력 2018.07.13 (20:34) 수정 2018.07.13 (20:4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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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베네수엘라 “떠난 사람도, 남은 사람도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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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경제난으로 인한 피해는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경제난을 피해 베네수엘라를 떠난 사람들 역시 고통받기는 마찬가지라는데요.

특파원 연결해 베네수엘라의 상황과 관련된 이야기 나눕니다.

이재환 특파원,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달여 전에 취재진이 방문했을 때만 해도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만 4천%, 올해는 2만%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었는데요.

이보다 훨씬 가파르게 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이 4만 6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베네수엘라의 한 의원은 물가가 매일 2.8% 오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예를 들면 오늘 만 원이면 살 수 있었던 물건이 한달 뒤엔 2만 3천원 정도를 줘야 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우리는 모두 백만장자예요. 물건을 살때마다 수백만 (볼리바르)를 내야 하기 때문이죠."]

베네수엘라의 하루 물가 상승률이 칠레의 연간 물가상승률보다 높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외신들은 초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베네수엘라의 경제 체계가 물물교환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앵커]

자고 일어나면 물건 값이 치솟는 상황인 건데요.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삶이 참 힘들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극심한 경제난에 묘지의 동판 묘비까지 훔쳐가는 일이 잇따를 정돕니다.

이 공동 묘지의 동판 묘비들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잇단 절도에 가족들은 묘비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조그마한 돌에 이름을 새겨넣고 있습니다.

[욜란다 레사마/딸 묘비 절도 피해자 : "베네수엘라에는 태어난 아이들, 살고 있는 사람들, 심지어 숨진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묘지에서 발생한 동판 묘비 절도는 6천여 건에 달합니다.

[노라 브라초/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일상과 불안한 치안 상황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앵커]

이렇게 경제난이 심하다보니 많은 시민들이 베네수엘라를 떠나 이웃국가로 향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브라질 접경 도시에 머물고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은 5만 여명 정돈데요.

유엔은 혼란을 피해 하루 평균 8백명의 베네수엘라 난민이 브라질로 향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로 가는 사람들까지 더하면 매일 5천 명의 베네수엘라 인들이 국경을 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국경을 넘어선 사람들의 삶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페루 경찰이 성착취를 당하고 있는 여성들을 구출해내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들 중 대부분이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밝혀졌습니다.

[호세 카파/페루 경찰 : "총 15명이 구출됐습니다. 이 중 12명은 베네수엘라 출신이었으며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베네수엘라를 떠난 여성들이 콜롬비아에서 범죄 조직에 걸려든 뒤 성착취를 당해온 겁니다.

페루의 한 인권단체는 최근 매주 5건에서 10건 정도의 베네수엘라 여성의 성착취 보고서를 접한다고 밝혔습니다.

살인적인 물가 상승과 경제 침체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였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베네수엘라 “떠난 사람도, 남은 사람도 고통”
    • 입력 2018.07.13 (20:34)
    • 수정 2018.07.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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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베네수엘라 “떠난 사람도, 남은 사람도 고통”
[앵커]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경제난으로 인한 피해는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경제난을 피해 베네수엘라를 떠난 사람들 역시 고통받기는 마찬가지라는데요.

특파원 연결해 베네수엘라의 상황과 관련된 이야기 나눕니다.

이재환 특파원,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달여 전에 취재진이 방문했을 때만 해도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만 4천%, 올해는 2만%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었는데요.

이보다 훨씬 가파르게 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이 4만 6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베네수엘라의 한 의원은 물가가 매일 2.8% 오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예를 들면 오늘 만 원이면 살 수 있었던 물건이 한달 뒤엔 2만 3천원 정도를 줘야 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우리는 모두 백만장자예요. 물건을 살때마다 수백만 (볼리바르)를 내야 하기 때문이죠."]

베네수엘라의 하루 물가 상승률이 칠레의 연간 물가상승률보다 높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외신들은 초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베네수엘라의 경제 체계가 물물교환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앵커]

자고 일어나면 물건 값이 치솟는 상황인 건데요.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삶이 참 힘들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극심한 경제난에 묘지의 동판 묘비까지 훔쳐가는 일이 잇따를 정돕니다.

이 공동 묘지의 동판 묘비들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잇단 절도에 가족들은 묘비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조그마한 돌에 이름을 새겨넣고 있습니다.

[욜란다 레사마/딸 묘비 절도 피해자 : "베네수엘라에는 태어난 아이들, 살고 있는 사람들, 심지어 숨진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묘지에서 발생한 동판 묘비 절도는 6천여 건에 달합니다.

[노라 브라초/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일상과 불안한 치안 상황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앵커]

이렇게 경제난이 심하다보니 많은 시민들이 베네수엘라를 떠나 이웃국가로 향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브라질 접경 도시에 머물고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은 5만 여명 정돈데요.

유엔은 혼란을 피해 하루 평균 8백명의 베네수엘라 난민이 브라질로 향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로 가는 사람들까지 더하면 매일 5천 명의 베네수엘라 인들이 국경을 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국경을 넘어선 사람들의 삶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페루 경찰이 성착취를 당하고 있는 여성들을 구출해내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들 중 대부분이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밝혀졌습니다.

[호세 카파/페루 경찰 : "총 15명이 구출됐습니다. 이 중 12명은 베네수엘라 출신이었으며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베네수엘라를 떠난 여성들이 콜롬비아에서 범죄 조직에 걸려든 뒤 성착취를 당해온 겁니다.

페루의 한 인권단체는 최근 매주 5건에서 10건 정도의 베네수엘라 여성의 성착취 보고서를 접한다고 밝혔습니다.

살인적인 물가 상승과 경제 침체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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