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비핵화 시간 걸릴 것…제재 유지”

입력 2018.07.19 (06:21) 수정 2018.07.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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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의 비핵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비핵화 전까지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닮은 꼴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거듭 약속했다면서 가야할 곳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에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고 말한 데 이어, 폼페이오 장관도 비핵화 과정이 장기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비핵화 때까지 제재가 유지된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비핵화를 위해서라도 대북 압박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이런 모든 것들은 기존 제재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배경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이어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진전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몇 주안에 첫번째 유해들을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정전 기념일인 오는 27일에 미군 유해 50여 구가 송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미간 협상 무드 속에 북한을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꼽은 미국인이 1년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미 NBC 방송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북한은 1년 전 41%로 최대 위협 1위에서 올해 21 퍼센트로 떨어진 반면, 올해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 국가는 27%인 러시아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북한과의 군사 긴장 완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국가로 조사된 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혐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 여론이 증폭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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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北 비핵화 시간 걸릴 것…제재 유지”
    • 입력 2018-07-19 06:22:51
    • 수정2018-07-19 07: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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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의 비핵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비핵화 전까지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닮은 꼴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거듭 약속했다면서 가야할 곳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에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고 말한 데 이어, 폼페이오 장관도 비핵화 과정이 장기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비핵화 때까지 제재가 유지된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비핵화를 위해서라도 대북 압박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이런 모든 것들은 기존 제재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배경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이어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진전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몇 주안에 첫번째 유해들을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정전 기념일인 오는 27일에 미군 유해 50여 구가 송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미간 협상 무드 속에 북한을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꼽은 미국인이 1년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미 NBC 방송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북한은 1년 전 41%로 최대 위협 1위에서 올해 21 퍼센트로 떨어진 반면, 올해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 국가는 27%인 러시아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북한과의 군사 긴장 완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국가로 조사된 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혐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 여론이 증폭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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