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마을 침수·수백 명 실종”

입력 2018.07.24 (19:17) 수정 2018.07.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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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에서 대형 수력 발전댐이 붕괴돼 마을을 덮치면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댐은 우리 SK건설과 한국 서부 발전이 공동으로 시공해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흙탕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건물 위로 간신히 몸을 피한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거친 물살에 도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밤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수력 발전댐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50억 세제곱미터의 물이 방류돼 인근 6개 마을을 덮치면서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천 3백 가구, 6천 6백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댐은 지난 2012년, SK건설과 한국 서부발전이 공동 수주해 시공했으며 올해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SK건설은 현지에 비가 오는 와중에 5개 보조댐 가운데 하나가 붕괴됐다면서 현재까지 우리나라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이 정글지역이라 접근이 쉽지 않다면서 피해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와 접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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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마을 침수·수백 명 실종”
    • 입력 2018-07-24 19:20:02
    • 수정2018-07-24 20: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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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에서 대형 수력 발전댐이 붕괴돼 마을을 덮치면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댐은 우리 SK건설과 한국 서부 발전이 공동으로 시공해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흙탕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건물 위로 간신히 몸을 피한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거친 물살에 도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밤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수력 발전댐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50억 세제곱미터의 물이 방류돼 인근 6개 마을을 덮치면서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천 3백 가구, 6천 6백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댐은 지난 2012년, SK건설과 한국 서부발전이 공동 수주해 시공했으며 올해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SK건설은 현지에 비가 오는 와중에 5개 보조댐 가운데 하나가 붕괴됐다면서 현재까지 우리나라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이 정글지역이라 접근이 쉽지 않다면서 피해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와 접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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