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전국 대부분 폭염 절정…‘실내로 피서가요’

입력 2018.08.04 (21:09) 수정 2018.08.05 (1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릅니다.

주말인 오늘(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불볕 더위가 이어졌는데요.

낮 최고기온이 경주는 39.8도, 비공식 기록이지만 경북 영천은 41도까지 올랐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절정에 달했는데요.

열대야도 전국 곳곳에서 보름 정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 대형 쇼핑몰이나 서점 등 시원한 실내 공간은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야외광장도 벤치도 텅 비었습니다.

주말인데 싶어 나왔다가 이내 후회합니다.

[조도진/서울시 동작구 : "걷다가 좀 쉬고 있는데 그래도 땀이 안 식고 등에서 줄줄 흘러요. 지금."]

[김준형/경남 김해시 : "일산에 호수공원 유명하다 해서 나와봤는데 다시는 못 올 거 같아요. 더워서."]

아무도 찾지 않는 자전거들만 공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점 주인 : "너무 날씨가 더워가지고 손님이 없어요. 전혀 없네요."]

40도를 넘나든 경북 지방.

외출한 사람들은 물가와 그늘만 찾아다닙니다.

[김미진/대구 비산동 : "살이 따끔따끔하고 더워요 너무 더워요, 후끈후끈하고. 그나마 좀 시원하게 놀라고..."]

에어컨이 시원한 실내 쇼핑몰은 하루 종일 북적입니다.

["점프해주세요. 친구들 박수! 세게 박수! 이야~ 잘했다!"]

암벽타기에 짚라인까지, 실내 놀이터도 인기 만점.

아이들은 모처럼 신나게 뛰어놉니다.

[윤건호/경기도 용인시 : "뛰어노는 게 좀 힘들겠지만 에어컨도 빵빵하니까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겐 시원한 서점이 인기입니다.

아이들은 그림책 삼매경입니다.

[김종인/서울시 용산구 : "오니까 시원하고 애들도 책 잘 봐가지고..요즘 더워서 마트나 에어컨 나오는 데 위주로 돌아다니고 있고요."]

온종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시민들은 시원한 실내로 모여 도심 속 피서를 즐겼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전국 대부분 폭염 절정…‘실내로 피서가요’
    • 입력 2018-08-04 21:12:37
    • 수정2018-08-05 10:10:05
    뉴스 9
[앵커]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릅니다. 주말인 오늘(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불볕 더위가 이어졌는데요. 낮 최고기온이 경주는 39.8도, 비공식 기록이지만 경북 영천은 41도까지 올랐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절정에 달했는데요. 열대야도 전국 곳곳에서 보름 정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 대형 쇼핑몰이나 서점 등 시원한 실내 공간은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야외광장도 벤치도 텅 비었습니다. 주말인데 싶어 나왔다가 이내 후회합니다. [조도진/서울시 동작구 : "걷다가 좀 쉬고 있는데 그래도 땀이 안 식고 등에서 줄줄 흘러요. 지금."] [김준형/경남 김해시 : "일산에 호수공원 유명하다 해서 나와봤는데 다시는 못 올 거 같아요. 더워서."] 아무도 찾지 않는 자전거들만 공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점 주인 : "너무 날씨가 더워가지고 손님이 없어요. 전혀 없네요."] 40도를 넘나든 경북 지방. 외출한 사람들은 물가와 그늘만 찾아다닙니다. [김미진/대구 비산동 : "살이 따끔따끔하고 더워요 너무 더워요, 후끈후끈하고. 그나마 좀 시원하게 놀라고..."] 에어컨이 시원한 실내 쇼핑몰은 하루 종일 북적입니다. ["점프해주세요. 친구들 박수! 세게 박수! 이야~ 잘했다!"] 암벽타기에 짚라인까지, 실내 놀이터도 인기 만점. 아이들은 모처럼 신나게 뛰어놉니다. [윤건호/경기도 용인시 : "뛰어노는 게 좀 힘들겠지만 에어컨도 빵빵하니까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겐 시원한 서점이 인기입니다. 아이들은 그림책 삼매경입니다. [김종인/서울시 용산구 : "오니까 시원하고 애들도 책 잘 봐가지고..요즘 더워서 마트나 에어컨 나오는 데 위주로 돌아다니고 있고요."] 온종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시민들은 시원한 실내로 모여 도심 속 피서를 즐겼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