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다!…“더 큰 재미와 감동”

[앵커]

오랜만에 공연을 한번 볼까 하다가도 내용이 어렵거나 생소해 버겁게 느껴졌던 경험, 한번쯤 있으실텐데요.

최근엔 공연 전에 준비되어있는 해설 시간을 통해 더 쉽고 재밌게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연 미리보기'나 '일일강의'가 늘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연이 시작하려면 아직 30분이나 남았지만 관객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습니다.

오늘 관람할 공연을 미리 예습하기 위해섭니다.

[송주호/음악 칼럼니스트 : "이곡에서는 마치 유령처럼 둥둥 떠다니죠. 어떻게 연주되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자칫 어려울수 있는 클래식 공연, 공연을 예매한 관객이 공연 30분 전에 오면 누구나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지은/'공연 미리보기' 참여 관객 : "미리 듣고 얘기를 하니까 어떻게 공연에서 악기가 쓰이는 지, 저 악기가 뭔지, 그리고 기술이 어떻게 쓰이는 지 알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김석훈/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줄리안 마쉬' 역 : "너를 부르네 브로드웨이. 저 박수 소리를 들어봐."]

신인배우 페기소여를 발굴해 뮤지컬 스타로 키우는 제작자 줄리안 마쉬, 실제로 배우를 캐스팅하는 일은 어떤 일일까?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캐스팅 오디션의 세계를 실제 캐스팅 감독이 직접 들려줍니다.

공연을 앞두고 열린 강의에 수강생 백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영순/경기도 수원시 : "사전에 몰랐던 분야를 미리 알고보니 실제 공연볼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문화생활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나섰지만 자칫 '인내의 시간'이 될 수도 있는 공연 관람, 미리 알고 보면 더 큰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