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버릴까 말까”…남은 국물 화려한 변신

입력 2018.08.06 (08:40) 수정 2018.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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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음식을 먹고 나면 애매하게 남는 것이 있죠.

바로 국물인데요.

가끔은 이 국물을 버리는 게 아까울 때가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 오늘은 남은 국물 활용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고요?

[기자]

네, 두 분은 남은 국물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앵커]

김칫국물은 찌개 끓일 때 넣는 편인데요.

그 외에는 그냥 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보통 국물은 짜잖아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는 생각에 저는 주로 건더기만 먹는 편이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국물에는 아무래도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국물을 물에 희석하거나 소량만 사용하면 아주 좋은 소스나 양념장으로 재탄생하게 되는데요.

오히려 맛은 깊어지고 감칠맛이 더해지는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건더기의 영양분이 녹아 있어 알고 나면 버리기 참 아까운데 오늘은 남은 국물 200% 활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집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김치입니다.

지금쯤이면 김장 김치 다 먹고 빈 통이 늘어 가는데요.

이때 남는 건 통의 반을 채우고 있는 김칫국물이죠.

이것 버리기 너무 아깝습니다.

매콤한 김칫국물엔 양파, 생강, 마늘 등 각종 재료가 가득한데요.

[손숙미/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잘 익은 김치의 국물에는 수용성 비타민과 유산균의 수도 건더기보다 국물에 더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음식에 잘 활용을 한다면 여름에 많이 지칠 때 신진대사를 더 좋게 해주고 유기산 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피곤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름철 기력회복에도 도움 되는 김칫국물, 유용하게 활용하는 법이 있습니다.

먼저 김칫국물을 체에 걸러 유리병에 담아줍니다.

이렇게 하루 정도 지나면 고춧가루와 마늘 등의 재료는 바닥에 가라앉고 맑은 물만 위로 뜨는데요.

이 다홍빛 국물을 활용해 볼 겁니다.

[오정미/경기도 부천시 : “이 국물은 개운하고 매콤하고 새콤해서 식초 대용으로 다른 요리에 활용하면 더욱 감칠맛을 낼 수 있어요.”]

매콤 새콤한 맑은 김칫국물, 의외의 요리에 사용됩니다.

바로 초록빛 샐러드인데요.

일반적인 샐러드 소스 대신 김치의 맑은 국물을 한 수저 넣어주면, 느끼함 잡고 매콤함 더해주는 색다른 샐러드가 탄생합니다.

여름철 별미인 오이냉국에도 식초 대용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시원한 육수에 채 썬 오이를 충분히 넣어주고요.

식초 대신 김치의 맑은 국물을 부어주면 한여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오이냉국이 완성됩니다.

새콤함에 매콤함까지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오정미/경기도 부천시 : “일반 식초를 넣어서 만든 것보다 물김치 맛이랑 오이냉국 맛이 같이 나면서 한 가지 음식으로 두 가지 맛이 같이 나는 요리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밥도둑인 간장게장 국물입니다.

게장의 깊은 맛이 그대로 우러나온 간장인데요.

게장 다 먹고 남은 국물에도 버리기 아까운 영양소가 가득합니다.

[손숙미/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게장의 국 물에는 유기산, 아미노산, 타우린 성분이 다 녹아있어 한마디로 영양성분이 풍부한데요. 버리지 말고 간장 국물로 활용하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남은 간장게장 국물로 만능 간장부터 만들어 볼 텐데요.

방법도 간단합니다.

간장게장 국물에 양파와 사과, 고추,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여 줍니다.

어느 정도 졸여지면 재료들만 빼는데요.

이게 바로 갖은 재료가 농축된 만능 간장입니다.

[오정미/경기도 부천시 : “일반 간장보다 더 깊고 구수한 맛이 나고 달콤한 맛에 새콤한 맛까지 더해져서 간장 자체만으로도 맛있는 것 같아요.”]

삶은 소면에 만능 간장만 살포시 둘러주면 됩니다.

표고버섯과 오이를 올리고, 여기에 차가운 얼음만 놓아주면 영양 가득~ 감칠맛 제대로 살아난 간장비빔국수 완성입니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죠.

밑반찬도 만능간장만 있으면 쉽게 됩니다.

간장을 조금씩 끼얹으면서 중탕으로 깻잎을 찌기만 해도 여름철 입맛 돋우는 간장 깻잎찜을 만들 수 있고요.

만능 간장과 물을 넣고 멸치를 볶아주면 멸치볶음이 됩니다.

여기에 견과류도 함께 넣어주면 더 고소한 간장 멸치볶음이 완성되죠.

남은 국물,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먹고 남은 과일 통조림 국물은 냄비의 까맣게 탄 자국을 깨끗이 지우는 역할을 하는데요.

과일 통조림 국물과 물을 1대 5의 비율로 부어 줍니다.

그리고 탄 성분들이 올라올 때까지 충분히 끓여 주는데요.

이제 물은 버리고 남은 자국은 수세미로 쓱쓱 닦아주기만 해도 까맣게 탄 자국이 말끔하게 없어집니다.

새까맣게 탄 냄비 힘 안 들이고 쉽게 해결하겠죠.

[강상욱/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 “과일 통조림에는 구연산이나 다양한 과일 산이 존재하는데 이런 산성 물질은 특정 물질을 분해하는데 탁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일 통조림의 국물을 이용해서 탄 성 분들을 분해시켜 결과적으로 세척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옥수수가 제철 맞았죠.

이 옥수수 속대에는 잇몸 약의 성분으로도 사용되는 베타시토 스테롤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신 화/경기도 수원시 : “옥수수 알맹이를 다 먹고 남은 속대를 물에 넣고 20~30분 정도 노란 물이 우러나올 때까지 끓이시면 돼요.”]

국물은 차게 식힌 후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요.

수시로 옥수수 국물을 가글하듯이 머금으면 잇몸 질환을 개선하고 치통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늘 버려지던 아까운 국물!

앞으로는 버리지 말고 일상에서 똑소리 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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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버릴까 말까”…남은 국물 화려한 변신
    • 입력 2018-08-06 08:50:46
    • 수정2018-08-06 09:00:13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음식을 먹고 나면 애매하게 남는 것이 있죠.

바로 국물인데요.

가끔은 이 국물을 버리는 게 아까울 때가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 오늘은 남은 국물 활용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고요?

[기자]

네, 두 분은 남은 국물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앵커]

김칫국물은 찌개 끓일 때 넣는 편인데요.

그 외에는 그냥 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보통 국물은 짜잖아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는 생각에 저는 주로 건더기만 먹는 편이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국물에는 아무래도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국물을 물에 희석하거나 소량만 사용하면 아주 좋은 소스나 양념장으로 재탄생하게 되는데요.

오히려 맛은 깊어지고 감칠맛이 더해지는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건더기의 영양분이 녹아 있어 알고 나면 버리기 참 아까운데 오늘은 남은 국물 200% 활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집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김치입니다.

지금쯤이면 김장 김치 다 먹고 빈 통이 늘어 가는데요.

이때 남는 건 통의 반을 채우고 있는 김칫국물이죠.

이것 버리기 너무 아깝습니다.

매콤한 김칫국물엔 양파, 생강, 마늘 등 각종 재료가 가득한데요.

[손숙미/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잘 익은 김치의 국물에는 수용성 비타민과 유산균의 수도 건더기보다 국물에 더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음식에 잘 활용을 한다면 여름에 많이 지칠 때 신진대사를 더 좋게 해주고 유기산 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피곤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름철 기력회복에도 도움 되는 김칫국물, 유용하게 활용하는 법이 있습니다.

먼저 김칫국물을 체에 걸러 유리병에 담아줍니다.

이렇게 하루 정도 지나면 고춧가루와 마늘 등의 재료는 바닥에 가라앉고 맑은 물만 위로 뜨는데요.

이 다홍빛 국물을 활용해 볼 겁니다.

[오정미/경기도 부천시 : “이 국물은 개운하고 매콤하고 새콤해서 식초 대용으로 다른 요리에 활용하면 더욱 감칠맛을 낼 수 있어요.”]

매콤 새콤한 맑은 김칫국물, 의외의 요리에 사용됩니다.

바로 초록빛 샐러드인데요.

일반적인 샐러드 소스 대신 김치의 맑은 국물을 한 수저 넣어주면, 느끼함 잡고 매콤함 더해주는 색다른 샐러드가 탄생합니다.

여름철 별미인 오이냉국에도 식초 대용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시원한 육수에 채 썬 오이를 충분히 넣어주고요.

식초 대신 김치의 맑은 국물을 부어주면 한여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오이냉국이 완성됩니다.

새콤함에 매콤함까지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오정미/경기도 부천시 : “일반 식초를 넣어서 만든 것보다 물김치 맛이랑 오이냉국 맛이 같이 나면서 한 가지 음식으로 두 가지 맛이 같이 나는 요리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밥도둑인 간장게장 국물입니다.

게장의 깊은 맛이 그대로 우러나온 간장인데요.

게장 다 먹고 남은 국물에도 버리기 아까운 영양소가 가득합니다.

[손숙미/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게장의 국 물에는 유기산, 아미노산, 타우린 성분이 다 녹아있어 한마디로 영양성분이 풍부한데요. 버리지 말고 간장 국물로 활용하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남은 간장게장 국물로 만능 간장부터 만들어 볼 텐데요.

방법도 간단합니다.

간장게장 국물에 양파와 사과, 고추,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여 줍니다.

어느 정도 졸여지면 재료들만 빼는데요.

이게 바로 갖은 재료가 농축된 만능 간장입니다.

[오정미/경기도 부천시 : “일반 간장보다 더 깊고 구수한 맛이 나고 달콤한 맛에 새콤한 맛까지 더해져서 간장 자체만으로도 맛있는 것 같아요.”]

삶은 소면에 만능 간장만 살포시 둘러주면 됩니다.

표고버섯과 오이를 올리고, 여기에 차가운 얼음만 놓아주면 영양 가득~ 감칠맛 제대로 살아난 간장비빔국수 완성입니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죠.

밑반찬도 만능간장만 있으면 쉽게 됩니다.

간장을 조금씩 끼얹으면서 중탕으로 깻잎을 찌기만 해도 여름철 입맛 돋우는 간장 깻잎찜을 만들 수 있고요.

만능 간장과 물을 넣고 멸치를 볶아주면 멸치볶음이 됩니다.

여기에 견과류도 함께 넣어주면 더 고소한 간장 멸치볶음이 완성되죠.

남은 국물,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먹고 남은 과일 통조림 국물은 냄비의 까맣게 탄 자국을 깨끗이 지우는 역할을 하는데요.

과일 통조림 국물과 물을 1대 5의 비율로 부어 줍니다.

그리고 탄 성분들이 올라올 때까지 충분히 끓여 주는데요.

이제 물은 버리고 남은 자국은 수세미로 쓱쓱 닦아주기만 해도 까맣게 탄 자국이 말끔하게 없어집니다.

새까맣게 탄 냄비 힘 안 들이고 쉽게 해결하겠죠.

[강상욱/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 “과일 통조림에는 구연산이나 다양한 과일 산이 존재하는데 이런 산성 물질은 특정 물질을 분해하는데 탁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일 통조림의 국물을 이용해서 탄 성 분들을 분해시켜 결과적으로 세척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옥수수가 제철 맞았죠.

이 옥수수 속대에는 잇몸 약의 성분으로도 사용되는 베타시토 스테롤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신 화/경기도 수원시 : “옥수수 알맹이를 다 먹고 남은 속대를 물에 넣고 20~30분 정도 노란 물이 우러나올 때까지 끓이시면 돼요.”]

국물은 차게 식힌 후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요.

수시로 옥수수 국물을 가글하듯이 머금으면 잇몸 질환을 개선하고 치통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늘 버려지던 아까운 국물!

앞으로는 버리지 말고 일상에서 똑소리 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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