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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
10년 만에 평양 생방송 연결…지금 평양은?
입력 2018.08.14 (21:01) 수정 2018.08.15 (08:1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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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평양 생방송 연결…지금 평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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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KBS 9 시 뉴스는 3 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평양 현지를 위성 생방송으로 연결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평양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서 생방송으로 뉴스를 전해드리는 게 정확히 10 년 만인데요.

남북 방송교류의 물꼬를 다시 연다는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S 취재진들은 지난 10 일부터 국제 유소년축구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평양에 머물고 있는데요.

지금 평양 양각도 호텔에 나가있는 이효용, 한성윤 두 기자를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효용 기자, 한성윤 기자 여기는 서울입니다.

잘 들리시는지요 ?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평양입니다.

[앵커]

평양과 서울이 10 년 만에 실시간 위성으로 연결돼서 뉴스를 진행하게 됐는데요. 감회가 어떠신지요 ?

[기자]

네, 오늘(14일) 생방송 뉴스준비를 하면서 남과 북의 관계자들은 모두 교류가 더 활발해 지기를 바라면서 벅찬 감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 현재 취재진이 있는 양각도 호텔은 평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대동강 위에 양각도라는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번 서울-평양 이원 생방송은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간 방송 교류로는 처음 맺은 결실입니다.

물론 KBS는 2000년에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서울-백두산-한라산을 연결해 3원 생방송을 했고, 2001년과 2002년에도 평양에서 9시뉴스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어제(13일) 3차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금 평양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이곳 평양에도 정상회담 합의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오늘(14일)자 노동신문에 다음달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기사기 실렸고요.

조선중앙TV도 오후 5시 뉴스부터 정상회담 소식을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평양 사람들은 정상회담 소식에 대체로 차분하면서도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내는 반응이었는데요.

호텔 직원들도 며칠 전에 이미 "남쪽의 문 대통령이 곧 평양에 오시지 않냐" 이렇게 물으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지는 분위깁니다.

[앵커]

서울은 지금 한달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평양의 여름은 어떤가 궁금한데요. 가장 인상적인 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

[기자]

무엇보다 대동강변을 따라 둘러선 고층 건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국제도시에 맞게 이곳저곳 새단장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거리에 자동차도 상당히 많은데요.

특히 평양역 앞이나 옥류관 같은 유명 식당, 호텔 앞에 택시가 서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는 서울과 비슷한 정도로 매우 더운데요.

그래도 그늘에 들어가면 바람은 서울보다는 조금 시원한데, 햇볕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신기한건 낮에 그렇게 덥다가도 밤이 되면 기온이 20도 이상 크게 떨어진다는 건데요.

낮기온 34도를 기록했던 지난 토요일 밤에 에어컨을 끄고도 너무 추워서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잤는데, 다음날 물어보니 최저기온은 늘 10도 정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평양에는 '열대야'라는 말이 없다고 합니다.

[앵커]

이번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3 년 만에 열린 대회라고 하던데요.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 민간차원의 교류행사라서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

[기자]

이번 대회는 4회째를 맞는 대회이고요.

지금보다 남북 관계가 나쁜 상황에서도 꾸준히 대회를 치러온만큼 그동안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간 단체가 육로를 통해 평양에 온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인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육로 방북이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북한은 여자축구 경기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 있죠. 평양 여성들도 축구나 스포츠에 관심들이 많은가요 ?

[기자]

취재진을 담당하는 안내원에게 들은 바로는 이곳에서도 여성들이 싫어하는 이야기가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군대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체육 이야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대폭 늘어났다고 합니다.

북에서는 여자 축구가 세계 정상급 실력을 보이면서 여자 축구의 인기가 높아졌는데요,

여자농구와 탁구 같은 종목이 남자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우리 여자 축구의 지소연 선수도 지메시라는 별명 그대로 이곳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북한팀 전력이 매우 강하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기자]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한 북한 선수들을 많이 취재한적이 있는데, 대부분 정신력 때문에 이겼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평양국제축구학교는 독일이나 스페인 코치를 초빙해서 과학적인 훈련을 하는 팀입니다.

유럽으로 축구 유학을 보내기도 하고요.

실제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한광성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국제 무대에서 성적을 거두긴 위해선 달라져야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평양국제축구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양이었습니다.
  • 10년 만에 평양 생방송 연결…지금 평양은?
    • 입력 2018.08.14 (21:01)
    • 수정 2018.08.15 (08:12)
    뉴스 9
10년 만에 평양 생방송 연결…지금 평양은?
[앵커]

오늘(14일) KBS 9 시 뉴스는 3 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평양 현지를 위성 생방송으로 연결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평양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서 생방송으로 뉴스를 전해드리는 게 정확히 10 년 만인데요.

남북 방송교류의 물꼬를 다시 연다는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S 취재진들은 지난 10 일부터 국제 유소년축구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평양에 머물고 있는데요.

지금 평양 양각도 호텔에 나가있는 이효용, 한성윤 두 기자를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효용 기자, 한성윤 기자 여기는 서울입니다.

잘 들리시는지요 ?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평양입니다.

[앵커]

평양과 서울이 10 년 만에 실시간 위성으로 연결돼서 뉴스를 진행하게 됐는데요. 감회가 어떠신지요 ?

[기자]

네, 오늘(14일) 생방송 뉴스준비를 하면서 남과 북의 관계자들은 모두 교류가 더 활발해 지기를 바라면서 벅찬 감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 현재 취재진이 있는 양각도 호텔은 평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대동강 위에 양각도라는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번 서울-평양 이원 생방송은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간 방송 교류로는 처음 맺은 결실입니다.

물론 KBS는 2000년에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서울-백두산-한라산을 연결해 3원 생방송을 했고, 2001년과 2002년에도 평양에서 9시뉴스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어제(13일) 3차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금 평양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이곳 평양에도 정상회담 합의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오늘(14일)자 노동신문에 다음달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기사기 실렸고요.

조선중앙TV도 오후 5시 뉴스부터 정상회담 소식을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평양 사람들은 정상회담 소식에 대체로 차분하면서도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내는 반응이었는데요.

호텔 직원들도 며칠 전에 이미 "남쪽의 문 대통령이 곧 평양에 오시지 않냐" 이렇게 물으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지는 분위깁니다.

[앵커]

서울은 지금 한달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평양의 여름은 어떤가 궁금한데요. 가장 인상적인 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

[기자]

무엇보다 대동강변을 따라 둘러선 고층 건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국제도시에 맞게 이곳저곳 새단장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거리에 자동차도 상당히 많은데요.

특히 평양역 앞이나 옥류관 같은 유명 식당, 호텔 앞에 택시가 서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는 서울과 비슷한 정도로 매우 더운데요.

그래도 그늘에 들어가면 바람은 서울보다는 조금 시원한데, 햇볕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신기한건 낮에 그렇게 덥다가도 밤이 되면 기온이 20도 이상 크게 떨어진다는 건데요.

낮기온 34도를 기록했던 지난 토요일 밤에 에어컨을 끄고도 너무 추워서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잤는데, 다음날 물어보니 최저기온은 늘 10도 정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평양에는 '열대야'라는 말이 없다고 합니다.

[앵커]

이번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3 년 만에 열린 대회라고 하던데요.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 민간차원의 교류행사라서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

[기자]

이번 대회는 4회째를 맞는 대회이고요.

지금보다 남북 관계가 나쁜 상황에서도 꾸준히 대회를 치러온만큼 그동안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간 단체가 육로를 통해 평양에 온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인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육로 방북이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북한은 여자축구 경기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 있죠. 평양 여성들도 축구나 스포츠에 관심들이 많은가요 ?

[기자]

취재진을 담당하는 안내원에게 들은 바로는 이곳에서도 여성들이 싫어하는 이야기가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군대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체육 이야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대폭 늘어났다고 합니다.

북에서는 여자 축구가 세계 정상급 실력을 보이면서 여자 축구의 인기가 높아졌는데요,

여자농구와 탁구 같은 종목이 남자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우리 여자 축구의 지소연 선수도 지메시라는 별명 그대로 이곳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북한팀 전력이 매우 강하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기자]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한 북한 선수들을 많이 취재한적이 있는데, 대부분 정신력 때문에 이겼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평양국제축구학교는 독일이나 스페인 코치를 초빙해서 과학적인 훈련을 하는 팀입니다.

유럽으로 축구 유학을 보내기도 하고요.

실제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한광성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국제 무대에서 성적을 거두긴 위해선 달라져야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평양국제축구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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