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류 스타”…동남아 토착 新한류가 뜬다

입력 2018.08.21 (06:45) 수정 2018.08.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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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 인기가 높은 동남아에서는 한류가 단순히 소비되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국가의 문화로 토착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인 중심의 K팝 그룹이 뜨는가 하면, 대표적 한류 콘텐츠인 난타 공연에도 현지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과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케이팝 그룹입니다.

지난 5월 데뷔했지만 유튜브 영상이 8백만 뷰를 기록하는 등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멤버 5명 가운데 한국인은 단 한 명, 태국과 미얀마 출신이 각각 2명씩입니다.

노래와 댄스, 기획과 육성 시스템까지 한국식이지만, 동남아 시장을 목표로 현지인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신디/'로즈쿼츠' 멤버(미얀마인) : "케이팝이 춤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니까 그것이 케이팝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 '난타'.

전 세계에서 공연됐지만 해외에서 현재 상설 공연되고 있는 곳은 방콕이 유일합니다.

이 곳에서 공연하는 배우의 절반은 태국인들입니다.

태국인 연습생들이 꾸준히 들어올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습니다.

[김병호/방콕 난타 연출자 : "태국사람들이 공연을 한다면 태국인의 정서로 태국인의 코메디 코드로 훨씬 더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공연에 등장하는 음식도 팟타이 등 태국 음식으로 바꾸는 등 현지 문화와의 접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타나 오파나이쿤/태국인 관객 :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태국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최근에는 태국을 찾은 중국과 베트남 관광객들까지 난타를 보러오는 등 태국의 관광상품이 될 정도입니다.

한류가 일시적 유행인 아닌 동남아 지역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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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1 06:47:43
    • 수정2018-08-21 08: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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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 인기가 높은 동남아에서는 한류가 단순히 소비되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국가의 문화로 토착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인 중심의 K팝 그룹이 뜨는가 하면, 대표적 한류 콘텐츠인 난타 공연에도 현지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과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케이팝 그룹입니다.

지난 5월 데뷔했지만 유튜브 영상이 8백만 뷰를 기록하는 등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멤버 5명 가운데 한국인은 단 한 명, 태국과 미얀마 출신이 각각 2명씩입니다.

노래와 댄스, 기획과 육성 시스템까지 한국식이지만, 동남아 시장을 목표로 현지인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신디/'로즈쿼츠' 멤버(미얀마인) : "케이팝이 춤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니까 그것이 케이팝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 '난타'.

전 세계에서 공연됐지만 해외에서 현재 상설 공연되고 있는 곳은 방콕이 유일합니다.

이 곳에서 공연하는 배우의 절반은 태국인들입니다.

태국인 연습생들이 꾸준히 들어올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습니다.

[김병호/방콕 난타 연출자 : "태국사람들이 공연을 한다면 태국인의 정서로 태국인의 코메디 코드로 훨씬 더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공연에 등장하는 음식도 팟타이 등 태국 음식으로 바꾸는 등 현지 문화와의 접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타나 오파나이쿤/태국인 관객 :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태국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최근에는 태국을 찾은 중국과 베트남 관광객들까지 난타를 보러오는 등 태국의 관광상품이 될 정도입니다.

한류가 일시적 유행인 아닌 동남아 지역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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