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대형 유리창 파손 주의…창틀 고정하면 ‘튼튼’

입력 2018.08.22 (21:14) 수정 2018.08.23 (09: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특히 초속 50 여미터의 강풍 때문에 구조물 낙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각 가정에선 대형 유리창이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셔야 되겠습니다.

피해 예방 요령을 김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4년 태풍 '나크리'가 몰아쳤던 제주도.

초속 30미터 강풍에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통째로 부서지고, 테이프를 붙여 둔 상가 유리창도 산산조각났습니다.

아파트 10층에 사는 이보경 씨, 신문지를 유리창에 붙이고 물을 뿌립니다.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면 강풍에도 유리창이 깨지지 않는다고 들어섭니다.

[이보경/서울시 마포구 : "이번에도 큰 태풍이라고 해서 좀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정말 효과적인지는 저도 좀 찾아보고 있고, 따라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효과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심한 바람에 창문이 깨지는 걸 막으려면 창문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렇게 창과 틀을 단단히 고정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두께 16밀리미터 짜리 보통 창문, 초속 50미터 강풍에도 깨지지 않습니다.

이 창문에서 유리와 창틀을 연결하는 실리콘을 제거해봤더니, 초속 40미터 바람에도 깨집니다.

창틀이 헐거워지면서 유리가 흔들리다 깨진 겁니다.

[정도준/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사 : "창틀과 유리창문 사이의 간격때문에 떨림이 강해져서 파손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결국 문제는 흔들림입니다.

그래서 잠금장치가 있는 창문은 잠그는 게 좋습니다.

창틀에 신문지를 끼워 넣으면 흔들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리에 보호필름을 붙이면 깨졌을 때 파편이 튀는 것을 줄여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풍에 대형 유리창 파손 주의…창틀 고정하면 ‘튼튼’
    • 입력 2018-08-22 21:16:23
    • 수정2018-08-23 09:08:45
    뉴스 9
[앵커] 특히 초속 50 여미터의 강풍 때문에 구조물 낙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각 가정에선 대형 유리창이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셔야 되겠습니다. 피해 예방 요령을 김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4년 태풍 '나크리'가 몰아쳤던 제주도. 초속 30미터 강풍에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통째로 부서지고, 테이프를 붙여 둔 상가 유리창도 산산조각났습니다. 아파트 10층에 사는 이보경 씨, 신문지를 유리창에 붙이고 물을 뿌립니다.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면 강풍에도 유리창이 깨지지 않는다고 들어섭니다. [이보경/서울시 마포구 : "이번에도 큰 태풍이라고 해서 좀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정말 효과적인지는 저도 좀 찾아보고 있고, 따라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효과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심한 바람에 창문이 깨지는 걸 막으려면 창문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렇게 창과 틀을 단단히 고정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두께 16밀리미터 짜리 보통 창문, 초속 50미터 강풍에도 깨지지 않습니다. 이 창문에서 유리와 창틀을 연결하는 실리콘을 제거해봤더니, 초속 40미터 바람에도 깨집니다. 창틀이 헐거워지면서 유리가 흔들리다 깨진 겁니다. [정도준/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사 : "창틀과 유리창문 사이의 간격때문에 떨림이 강해져서 파손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결국 문제는 흔들림입니다. 그래서 잠금장치가 있는 창문은 잠그는 게 좋습니다. 창틀에 신문지를 끼워 넣으면 흔들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리에 보호필름을 붙이면 깨졌을 때 파편이 튀는 것을 줄여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