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 대표 정치인 ‘존 매케인’ 별세…애도 물결

입력 2018.08.26 (17:05) 수정 2018.08.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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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뇌종양 투병 중에 별세했습니다.

진영을 떠나 초당적 지지를 받아온 대표적 보수 정치인의 별세에 미 전역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보수 진영을 대표해 온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이 현지시간 25일,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의 대변인은 그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7월 발병한 뇌종양이 악화돼 자택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가족들은 24일, 그의 뜻에 따라 의학적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존 매케인/美 상원의원 : "저는 당분간 치료를 위해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봉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대표적 원로로 의회 내에서 초당적으로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미 해군에서 22년간 복무했고, 베트남 전쟁 때 5년간 포로 생활을 했습니다.

이후 1982년 미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상원에도 입성해 6선을 지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두 번 나섰지만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의 별세 소식에 최근까지 대립각을 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깊은 연민과 존경의 뜻을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2008년 대선에서 맞붙였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케인과 많이 달랐지만 이상은 공유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직 미국 대통령들과 정치인, 세계 지도자 등은 "미국의 진정한 애국자"를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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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보수 대표 정치인 ‘존 매케인’ 별세…애도 물결
    • 입력 2018-08-26 17:07:45
    • 수정2018-08-26 22: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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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뇌종양 투병 중에 별세했습니다.

진영을 떠나 초당적 지지를 받아온 대표적 보수 정치인의 별세에 미 전역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보수 진영을 대표해 온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이 현지시간 25일,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의 대변인은 그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7월 발병한 뇌종양이 악화돼 자택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가족들은 24일, 그의 뜻에 따라 의학적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존 매케인/美 상원의원 : "저는 당분간 치료를 위해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봉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대표적 원로로 의회 내에서 초당적으로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미 해군에서 22년간 복무했고, 베트남 전쟁 때 5년간 포로 생활을 했습니다.

이후 1982년 미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상원에도 입성해 6선을 지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두 번 나섰지만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의 별세 소식에 최근까지 대립각을 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깊은 연민과 존경의 뜻을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2008년 대선에서 맞붙였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케인과 많이 달랐지만 이상은 공유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직 미국 대통령들과 정치인, 세계 지도자 등은 "미국의 진정한 애국자"를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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