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박원순 “여의도·용산 개발 전면 보류”

입력 2018.08.26 (21:05) 수정 2018.08.26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의도를 통째로 개발하겠다" 지난달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른바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언급합니다.

이후 지난 7주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 이 기간 1.84%가 올라 서울 시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용산구도 1.78%가 상승해 서울에서 3번째였습니다.

강남권보다도 상승폭이 컸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 서울시 전체 아파트값은 30주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강남은 물론 서울 외곽까지 전방위로 집값이 요동치자, 박원순 시장은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에 대한 전면 보류 방침을 밝혔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추진한 여의도·용산 개발계획이 전면 보류됩니다.

발표 한달 여만에 계획을 접은 겁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주택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여 우려한다며 보류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은 현재의 엄중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보류하겠습니다."]

재추진 시점에 대해서도 이번 발표는 '보류'에 방점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박 시장은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이 서울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점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이 플랜이 과거의 재개발 관점으로만 해석되고, 또 관련 기사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 조짐이 생긴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0일 박 시장은 여의도를 신도시급으로 재개발하고, 용산~서울역 철로를 지하화 하는 등 일대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이후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의 정책 엇박자 논란까지 커졌습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박 시장은 집값 안정화를 위해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공시 가격 현실화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의 오늘(26일) 발표는 정부가 조만간 투기지역 추가지정 등 부동산 시장안정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갑작스럽게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박원순 “여의도·용산 개발 전면 보류”
    • 입력 2018-08-26 21:08:15
    • 수정2018-08-26 22:29:51
    뉴스 9
[앵커]

"여의도를 통째로 개발하겠다" 지난달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른바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언급합니다.

이후 지난 7주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 이 기간 1.84%가 올라 서울 시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용산구도 1.78%가 상승해 서울에서 3번째였습니다.

강남권보다도 상승폭이 컸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 서울시 전체 아파트값은 30주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강남은 물론 서울 외곽까지 전방위로 집값이 요동치자, 박원순 시장은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에 대한 전면 보류 방침을 밝혔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추진한 여의도·용산 개발계획이 전면 보류됩니다.

발표 한달 여만에 계획을 접은 겁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주택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여 우려한다며 보류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은 현재의 엄중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보류하겠습니다."]

재추진 시점에 대해서도 이번 발표는 '보류'에 방점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박 시장은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이 서울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점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이 플랜이 과거의 재개발 관점으로만 해석되고, 또 관련 기사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 조짐이 생긴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0일 박 시장은 여의도를 신도시급으로 재개발하고, 용산~서울역 철로를 지하화 하는 등 일대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이후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의 정책 엇박자 논란까지 커졌습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박 시장은 집값 안정화를 위해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공시 가격 현실화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의 오늘(26일) 발표는 정부가 조만간 투기지역 추가지정 등 부동산 시장안정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갑작스럽게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