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서 이산화탄소 누출…3명 사상

입력 2018.09.04 (21:17) 수정 2018.09.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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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쳐 의식을 찾기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천효정 기자, 사고 경위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고가 난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흥사업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등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고, 일반인의 출입은 이렇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4일) 오후 2시쯤인데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흥사업장 지하 1층에 있는 화재 진화 설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됐습니다.

지하 1층에 있던 배관 7개 가운데 1곳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당초 협력업체 직원 14명 노후화된 소화 설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한 뒤 이 중 3명이 자제를 정리하러 작업장에 다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3명의 직원은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직원인데요, 사고 현장에 쓰러져 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삼성전자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쓰러진 직원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 40분만인 오후 3시 40분쯤 24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26살 주 모 씨 등 2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고 이후 1시간 40분이 지나 사고 사실을 신고했는데요,

사망자가 발생하면 '중대 재해'로 분류돼 관계 기관에 신고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흥사업장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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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서 이산화탄소 누출…3명 사상
    • 입력 2018-09-04 21:17:45
    • 수정2018-09-04 22: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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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쳐 의식을 찾기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천효정 기자, 사고 경위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고가 난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흥사업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등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고, 일반인의 출입은 이렇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4일) 오후 2시쯤인데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흥사업장 지하 1층에 있는 화재 진화 설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됐습니다.

지하 1층에 있던 배관 7개 가운데 1곳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당초 협력업체 직원 14명 노후화된 소화 설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한 뒤 이 중 3명이 자제를 정리하러 작업장에 다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3명의 직원은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직원인데요, 사고 현장에 쓰러져 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삼성전자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쓰러진 직원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 40분만인 오후 3시 40분쯤 24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26살 주 모 씨 등 2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고 이후 1시간 40분이 지나 사고 사실을 신고했는데요,

사망자가 발생하면 '중대 재해'로 분류돼 관계 기관에 신고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흥사업장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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