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85분 회담…“2차 북미 회담 일정·종전선언 논의”

입력 2018.09.25 (09:31) 수정 2018.09.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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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에선 두번째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는 물론 종전선언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북 제재는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비핵화에 따른 북한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뉴욕 정상회담은 한 시간 25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종전선언과 함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두번째 만남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직접 재확인하고, 평양 시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 문제가 공식화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님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지난 수십년 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포함한 평양 정상회담 결과를 듣고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환영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큰 열정을 가지고 이 협상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미 정상은 다만, 현재의 대북 제재는 유지하면서 비핵화로 얻을 수 있는 북한의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비핵화 의지를 견인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유엔 연설 내용을 가다듬는 한편, 세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한 지지 확산에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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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 85분 회담…“2차 북미 회담 일정·종전선언 논의”
    • 입력 2018-09-25 09:34:19
    • 수정2018-09-25 09: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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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에선 두번째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는 물론 종전선언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북 제재는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비핵화에 따른 북한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뉴욕 정상회담은 한 시간 25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종전선언과 함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두번째 만남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직접 재확인하고, 평양 시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 문제가 공식화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님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지난 수십년 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포함한 평양 정상회담 결과를 듣고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환영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큰 열정을 가지고 이 협상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미 정상은 다만, 현재의 대북 제재는 유지하면서 비핵화로 얻을 수 있는 북한의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비핵화 의지를 견인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유엔 연설 내용을 가다듬는 한편, 세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한 지지 확산에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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