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0·4 공동행사…“판문점·평양 선언 철저히 이행”

입력 2018.10.05 (12:16) 수정 2018.10.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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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늘 평양에서 10.4선언 11주년 공동행사를 열고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을 이행해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평화, 번영, 통일의 새 역사를 쓰자며 공동호소문을 채택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정상회담에서 10.4선언에 합의한 지 11년 만에 남북이 오늘 처음으로 공동행사를 열었습니다.

남북은 오늘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열고 공동호소문을 채택했습니다.

남측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방북단 160명이 참가했으며, 북측에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공동호소문의 주요 합의 사항은 4가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먼저 남북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빛나는 계승이라며 새로운 통일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소문은 또 우리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하는 새 시대를 전진시켜 나가야 한다며 전쟁 위험을 종식시키고 핵 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만나 사실상의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면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 이행에 대한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북단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가 참여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세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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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10·4 공동행사…“판문점·평양 선언 철저히 이행”
    • 입력 2018-10-05 12:23:32
    • 수정2018-10-05 12: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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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늘 평양에서 10.4선언 11주년 공동행사를 열고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을 이행해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평화, 번영, 통일의 새 역사를 쓰자며 공동호소문을 채택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정상회담에서 10.4선언에 합의한 지 11년 만에 남북이 오늘 처음으로 공동행사를 열었습니다.

남북은 오늘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열고 공동호소문을 채택했습니다.

남측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방북단 160명이 참가했으며, 북측에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공동호소문의 주요 합의 사항은 4가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먼저 남북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빛나는 계승이라며 새로운 통일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소문은 또 우리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하는 새 시대를 전진시켜 나가야 한다며 전쟁 위험을 종식시키고 핵 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만나 사실상의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면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 이행에 대한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북단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가 참여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세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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