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미쳤다” 불만 폭발…독립성 훼손 논란

입력 2018.10.12 (12:04) 수정 2018.10.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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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가 폭락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쳤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 폭락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공격적이다, 연준이 미쳐가고 있다, 웃기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통제가 안 된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금리가 인상되고 있습니다. 연준이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이 잘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부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에 불만을 표시해 왔습니다.

독립성이 보장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을 미국 대통령이 원색적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경질하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일 뿐 연준에 정책을 지시하는 게 아니라며 독립성 훼손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트럼프의 연준 비판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치적이라고 해 온 증시 강세가 꺾이자 연준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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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연준 미쳤다” 불만 폭발…독립성 훼손 논란
    • 입력 2018-10-12 12:08:18
    • 수정2018-10-12 12:11:26
    뉴스 12
[앵커]

뉴욕 증시가 폭락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쳤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 폭락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공격적이다, 연준이 미쳐가고 있다, 웃기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통제가 안 된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금리가 인상되고 있습니다. 연준이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이 잘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부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에 불만을 표시해 왔습니다.

독립성이 보장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을 미국 대통령이 원색적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경질하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일 뿐 연준에 정책을 지시하는 게 아니라며 독립성 훼손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트럼프의 연준 비판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치적이라고 해 온 증시 강세가 꺾이자 연준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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