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사우디 총영사관 수색…“심문 중 실수로 사망”

입력 2018.10.16 (12:34) 수정 2018.10.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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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 언론인 살해 의혹과 관련해 사건 발생 13일 만에 터키 경찰이 사우디 총영사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우디 국왕이 배후설을 강력 부인한 가운데 사우디 당국은 언론인 카슈끄지가 심문 도중 실수로 숨졌다고 인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 터키와 사우디 공동 수사단이 현장 조사를 위해 들어갑니다.

살만 사우디 국왕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전화 통화 후 하루 만에 공동실무위원회가 구성됐고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살만 사우디 국왕과 통화 내용을 공개하고 국왕이 배후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사우디 시민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내가 물었더니 그는 단호하게 그것(사우디 배후설)을 부인했어요."]

사우디 국왕이 일종의 '일탈행위'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어쩌면 사우디 국왕이 정말 모를 수도 있어요. 그의 마음속에 들어가길 원하진 않지만, 불한당 살인자들이 저질렀을지도 모른다는 말처럼 들렸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국왕과의 직접 면담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을 사우디에 급파했습니다.

미 CNN방송은 사우디 당국이 잘못된 심문 탓에 카슈끄지가 사망했다고 인정하는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왕실이 정보기관 당국자의 독자적 일탈행위로 결론 내고 왕세자를 보호할 계획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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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사우디 총영사관 수색…“심문 중 실수로 사망”
    • 입력 2018-10-16 12:37:18
    • 수정2018-10-16 13:10:36
    뉴스 12
[앵커]

사우디 언론인 살해 의혹과 관련해 사건 발생 13일 만에 터키 경찰이 사우디 총영사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우디 국왕이 배후설을 강력 부인한 가운데 사우디 당국은 언론인 카슈끄지가 심문 도중 실수로 숨졌다고 인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 터키와 사우디 공동 수사단이 현장 조사를 위해 들어갑니다.

살만 사우디 국왕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전화 통화 후 하루 만에 공동실무위원회가 구성됐고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살만 사우디 국왕과 통화 내용을 공개하고 국왕이 배후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사우디 시민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내가 물었더니 그는 단호하게 그것(사우디 배후설)을 부인했어요."]

사우디 국왕이 일종의 '일탈행위'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어쩌면 사우디 국왕이 정말 모를 수도 있어요. 그의 마음속에 들어가길 원하진 않지만, 불한당 살인자들이 저질렀을지도 모른다는 말처럼 들렸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국왕과의 직접 면담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을 사우디에 급파했습니다.

미 CNN방송은 사우디 당국이 잘못된 심문 탓에 카슈끄지가 사망했다고 인정하는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왕실이 정보기관 당국자의 독자적 일탈행위로 결론 내고 왕세자를 보호할 계획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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