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투자 부진이 발목…성장률 전망치 2.7%도 ‘불투명’
입력 2018.10.25 (21:14)
수정 2018.10.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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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분기 우리 경제는 2분기 때 보다 0.6%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에 1%를 기록한 GDP 성장률이, 2분기, 3분기 연속 0.6%에 머무른 겁니다.
1년 전과 대비해서는 2퍼센튼데, 작년 추석 효과가 커서 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칩니다.
이렇게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는 건 무엇보다 고용과 소비를 견인할 '투자'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은 바로 지난주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낮춰 잡았는데, 현재로선 이것도 그리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건설 장비들이 주차장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최근 일감이 부쩍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대현/크레인 기사 : "어려우니까 기사를 안 구하고 차를 세워 놓고서, 차가 5대가 있으면 기사를 3명만 두는 거에요. 인건비가 많이 나가니까."]
지난 2분기부터 줄기 시작한 건설투자가 3분기엔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설비 투자 역시 2분기 연속 감소해 투자 부진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 내렸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가 나오려면 4분기엔 0.8% 이상을 기록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으론 쉽지 않습니다.
먼저 국내에선 투자 감소가 일자리를 줄여 그나마 버티고 있는 소비를 부진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성장을 뒷받침해 온 수출도 대외 사정을 볼 때 만만치 않습니다.
잘 나가던 미국 경기가 약해질 조짐인 데다,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국발 리스크는 최근 금융 시장도 흔들고 있는데 실물경제로 옮아가게 되면 기업 투자는 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 경기 흐름이 조정받고 있는 국면에 지금 진입해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수출을 통해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4분기엔 개별소비세 인하와 지자체의 재정 투입 등이 효과를 낼 거라 2.7퍼센트 성장이 가능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지난 3분기 우리 경제는 2분기 때 보다 0.6%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에 1%를 기록한 GDP 성장률이, 2분기, 3분기 연속 0.6%에 머무른 겁니다.
1년 전과 대비해서는 2퍼센튼데, 작년 추석 효과가 커서 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칩니다.
이렇게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는 건 무엇보다 고용과 소비를 견인할 '투자'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은 바로 지난주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낮춰 잡았는데, 현재로선 이것도 그리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건설 장비들이 주차장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최근 일감이 부쩍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대현/크레인 기사 : "어려우니까 기사를 안 구하고 차를 세워 놓고서, 차가 5대가 있으면 기사를 3명만 두는 거에요. 인건비가 많이 나가니까."]
지난 2분기부터 줄기 시작한 건설투자가 3분기엔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설비 투자 역시 2분기 연속 감소해 투자 부진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 내렸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가 나오려면 4분기엔 0.8% 이상을 기록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으론 쉽지 않습니다.
먼저 국내에선 투자 감소가 일자리를 줄여 그나마 버티고 있는 소비를 부진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성장을 뒷받침해 온 수출도 대외 사정을 볼 때 만만치 않습니다.
잘 나가던 미국 경기가 약해질 조짐인 데다,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국발 리스크는 최근 금융 시장도 흔들고 있는데 실물경제로 옮아가게 되면 기업 투자는 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 경기 흐름이 조정받고 있는 국면에 지금 진입해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수출을 통해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4분기엔 개별소비세 인하와 지자체의 재정 투입 등이 효과를 낼 거라 2.7퍼센트 성장이 가능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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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5 21:17:04
- 수정2018-10-26 09:46:49
[앵커]
지난 3분기 우리 경제는 2분기 때 보다 0.6%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에 1%를 기록한 GDP 성장률이, 2분기, 3분기 연속 0.6%에 머무른 겁니다.
1년 전과 대비해서는 2퍼센튼데, 작년 추석 효과가 커서 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칩니다.
이렇게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는 건 무엇보다 고용과 소비를 견인할 '투자'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은 바로 지난주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낮춰 잡았는데, 현재로선 이것도 그리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건설 장비들이 주차장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최근 일감이 부쩍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대현/크레인 기사 : "어려우니까 기사를 안 구하고 차를 세워 놓고서, 차가 5대가 있으면 기사를 3명만 두는 거에요. 인건비가 많이 나가니까."]
지난 2분기부터 줄기 시작한 건설투자가 3분기엔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설비 투자 역시 2분기 연속 감소해 투자 부진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 내렸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가 나오려면 4분기엔 0.8% 이상을 기록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으론 쉽지 않습니다.
먼저 국내에선 투자 감소가 일자리를 줄여 그나마 버티고 있는 소비를 부진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성장을 뒷받침해 온 수출도 대외 사정을 볼 때 만만치 않습니다.
잘 나가던 미국 경기가 약해질 조짐인 데다,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국발 리스크는 최근 금융 시장도 흔들고 있는데 실물경제로 옮아가게 되면 기업 투자는 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 경기 흐름이 조정받고 있는 국면에 지금 진입해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수출을 통해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4분기엔 개별소비세 인하와 지자체의 재정 투입 등이 효과를 낼 거라 2.7퍼센트 성장이 가능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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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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