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佛 마르세유서 200년 건물 2채 ‘폭삭’…7명 실종

입력 2018.11.06 (07:29) 수정 2018.11.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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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제2도시인 마르세유에서 건물 두 채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실종됐고, 세 번째 건물이 붕괴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이 폭탄을 맞은 듯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쏟아진 잔해에, 차량이 깔리고 좁은 골목도 막혀버렸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프랑스 제 2도시인 마르세유 구 도심에서 건물 두 채가 갑자기 붕괴됐습니다.

4층과 5층 높이의 건물이 불과 몇초 만에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사람 2명이 다쳤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돼,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됩니다.

[장 클로드 고댕/프랑스 마르세유 시장 : "건물이 무너진 상황에서 잔해 속에 혹시 거주민이 갇혀 있는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지나가던 행인이 건물 아래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붕괴된 건물들은 2백년 가까이 된 데다, 그 중 한 곳은 마르세유 시에서 운영해 온 공동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접한 건물도 옥상이 일부 무너지는 등 세 번째 연쇄 붕괴가 일어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당국이 노후 건물을 방치해왔다며 비판했습니다.

[귀렌 이두/붕괴 지역 주민 : "(시 당국에) 이미 문제가 있다는 걸 알렸습니다. 이 동네는 위험한 건물들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런 종류의 사고가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밤샘 수색 작업을 통해 잔해 속 매몰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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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佛 마르세유서 200년 건물 2채 ‘폭삭’…7명 실종
    • 입력 2018-11-06 07:36:44
    • 수정2018-11-06 07: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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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제2도시인 마르세유에서 건물 두 채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실종됐고, 세 번째 건물이 붕괴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이 폭탄을 맞은 듯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쏟아진 잔해에, 차량이 깔리고 좁은 골목도 막혀버렸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프랑스 제 2도시인 마르세유 구 도심에서 건물 두 채가 갑자기 붕괴됐습니다.

4층과 5층 높이의 건물이 불과 몇초 만에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사람 2명이 다쳤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돼,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됩니다.

[장 클로드 고댕/프랑스 마르세유 시장 : "건물이 무너진 상황에서 잔해 속에 혹시 거주민이 갇혀 있는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지나가던 행인이 건물 아래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붕괴된 건물들은 2백년 가까이 된 데다, 그 중 한 곳은 마르세유 시에서 운영해 온 공동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접한 건물도 옥상이 일부 무너지는 등 세 번째 연쇄 붕괴가 일어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당국이 노후 건물을 방치해왔다며 비판했습니다.

[귀렌 이두/붕괴 지역 주민 : "(시 당국에) 이미 문제가 있다는 걸 알렸습니다. 이 동네는 위험한 건물들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런 종류의 사고가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밤샘 수색 작업을 통해 잔해 속 매몰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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