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두 자녀’로 수요 폭발…‘유아식 시장’ 잡아라

입력 2018.11.19 (12:39) 수정 2018.11.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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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멜라닌 분유 파동의 기억 때문에 중국 부모들에게는 아직도 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두 자녀 허용 정책이 더해지면서 중국 영유아식 시장이 더욱 커졌는데, 한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호주의 한 마트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와 싹쓸이 하듯 분유를 사고 있습니다.

[중국인 : "잠시만요. 나를 촬영하면 안 돼요 (왜 아이들 분유를 싹쓸이해 가나요?) 허락 없이 촬영하지 마세요."]

10년 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자국 유아식에 대한 불신이 아직 팽배한 상황.

광군제 때도 가장 많이 팔린 수입 품목 중 하나가 유아식과 유아 용품이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제품이 선두를 다투지만 최근 한국 제품의 선호도가 상승 중입니다.

광군제 직후에 열린 '한국유아식 페어'에서는 바이어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왕쉬에송/유아용품 수입업체 대표 : "첨가물이 없고 친환경이어서 한국 식재료를 신뢰합니다. 외손녀가 20개월인데 중국산은 안 먹입니다."]

인기 블로거의 생중계에는 20만 명의 엄마들이 접속해 '믿을만한 한국 유아식'에 대한 잠재 수요를 확인해줬습니다.

[최영삼/상하이 총영사 : "특히 중국은 중국인들의 각별한 자녀 사랑, 그리고 최근에 철폐된 한 자녀정책 추세와 맞물려서 앞으로 거대한 잠재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 자녀가 허용된 2016년, 중국 신생아는 1,7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7%나 늘었습니다.

중국의 유아식 시장은 올해 31조 원 규모로, 전년보다 10%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두 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한 이후 중국 유아 용품 시장은 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유아식 시장은 대중국 수출의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우리 식품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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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두 자녀’로 수요 폭발…‘유아식 시장’ 잡아라
    • 입력 2018-11-19 12:41:27
    • 수정2018-11-19 12:44:13
    뉴스 12
[앵커]

멜라닌 분유 파동의 기억 때문에 중국 부모들에게는 아직도 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두 자녀 허용 정책이 더해지면서 중국 영유아식 시장이 더욱 커졌는데, 한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호주의 한 마트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와 싹쓸이 하듯 분유를 사고 있습니다.

[중국인 : "잠시만요. 나를 촬영하면 안 돼요 (왜 아이들 분유를 싹쓸이해 가나요?) 허락 없이 촬영하지 마세요."]

10년 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자국 유아식에 대한 불신이 아직 팽배한 상황.

광군제 때도 가장 많이 팔린 수입 품목 중 하나가 유아식과 유아 용품이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제품이 선두를 다투지만 최근 한국 제품의 선호도가 상승 중입니다.

광군제 직후에 열린 '한국유아식 페어'에서는 바이어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왕쉬에송/유아용품 수입업체 대표 : "첨가물이 없고 친환경이어서 한국 식재료를 신뢰합니다. 외손녀가 20개월인데 중국산은 안 먹입니다."]

인기 블로거의 생중계에는 20만 명의 엄마들이 접속해 '믿을만한 한국 유아식'에 대한 잠재 수요를 확인해줬습니다.

[최영삼/상하이 총영사 : "특히 중국은 중국인들의 각별한 자녀 사랑, 그리고 최근에 철폐된 한 자녀정책 추세와 맞물려서 앞으로 거대한 잠재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 자녀가 허용된 2016년, 중국 신생아는 1,7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7%나 늘었습니다.

중국의 유아식 시장은 올해 31조 원 규모로, 전년보다 10%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두 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한 이후 중국 유아 용품 시장은 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유아식 시장은 대중국 수출의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우리 식품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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