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주방·호텔 노하우…생존전략 배우는 식당들

입력 2018.11.19 (21:36) 수정 2018.11.19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가장 경쟁이 치열한 업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외식업입니다.

무작정 창업했다가 곧바로 폐업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윤지연 기자가 창업 성공전략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넓은 주방 한쪽, 냉장고를 열자 칸칸이 다른 식재료들이 쌓여 있습니다.

조리대와 화기까지, 여러 업체들이 시간당 비용을 내고 예약제로 나눠 쓰는 '공유 주방'입니다.

[문혜란/공유 주방 이용자 : "일반 식당을 하면서 계속 (신메뉴) 테스트를 해보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공유 주방을) 활용해서 해 보기가 되게 좋은 여건이고..."]

큰 돈을 들여 가게를 마련하고 집기를 사지 않아도 돼, 창업 부담을 덜 수 있는 게 장점.

메뉴 개발부터 유통까지 전문가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고운/'공유 주방' 업체 담당자 :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저희가 제공하거나 아니면 다양한 유통판매채널을 연결시켜드리거나 또 저희가 브랜딩이나 컨설팅을 통해서 마케팅을 또 함께 해드리거든요."]

우리나라는 이제 막 시작 단계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쟁력 있는 '공유경제'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네식당의 작은 주방, 특급호텔 요리사가 1대1 수업에 나섰습니다.

하루 매출 5만 원도 안 돼 한때 폐업을 고민했지만, 특급호텔에서 배운 비법 등을 동원해 메뉴와 조리법을 바꿨더니 수익이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홍명효/음식점 운영 : "주먹구구식으로 그냥 대충 대충해서 눈짐작 그런 것으로 했었는데 호텔 가서 배운 것은 아까 계량컵 그런 거 조리기구 아니면 염도계 같은 거 사용해가지고."]

전문지식 없이 뛰어드는 점주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보다 충분한 공부와 준비입니다.

[박영준/특급호텔 요리사 : "(점주들이) 매출에 대해서 가계부 같은 걸 잘 안 쓰더라고요. 인건비가 얼마 나가고 시장비가 얼마인지, 그리고 관리비나 임대료가 얼마인지 (따져야 합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출혈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창업과 폐업 등 자영업 전반에 대한 교육과 지원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유 주방·호텔 노하우…생존전략 배우는 식당들
    • 입력 2018-11-19 21:39:09
    • 수정2018-11-19 22:14:00
    뉴스 9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가장 경쟁이 치열한 업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외식업입니다.

무작정 창업했다가 곧바로 폐업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윤지연 기자가 창업 성공전략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넓은 주방 한쪽, 냉장고를 열자 칸칸이 다른 식재료들이 쌓여 있습니다.

조리대와 화기까지, 여러 업체들이 시간당 비용을 내고 예약제로 나눠 쓰는 '공유 주방'입니다.

[문혜란/공유 주방 이용자 : "일반 식당을 하면서 계속 (신메뉴) 테스트를 해보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공유 주방을) 활용해서 해 보기가 되게 좋은 여건이고..."]

큰 돈을 들여 가게를 마련하고 집기를 사지 않아도 돼, 창업 부담을 덜 수 있는 게 장점.

메뉴 개발부터 유통까지 전문가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고운/'공유 주방' 업체 담당자 :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저희가 제공하거나 아니면 다양한 유통판매채널을 연결시켜드리거나 또 저희가 브랜딩이나 컨설팅을 통해서 마케팅을 또 함께 해드리거든요."]

우리나라는 이제 막 시작 단계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쟁력 있는 '공유경제'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네식당의 작은 주방, 특급호텔 요리사가 1대1 수업에 나섰습니다.

하루 매출 5만 원도 안 돼 한때 폐업을 고민했지만, 특급호텔에서 배운 비법 등을 동원해 메뉴와 조리법을 바꿨더니 수익이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홍명효/음식점 운영 : "주먹구구식으로 그냥 대충 대충해서 눈짐작 그런 것으로 했었는데 호텔 가서 배운 것은 아까 계량컵 그런 거 조리기구 아니면 염도계 같은 거 사용해가지고."]

전문지식 없이 뛰어드는 점주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보다 충분한 공부와 준비입니다.

[박영준/특급호텔 요리사 : "(점주들이) 매출에 대해서 가계부 같은 걸 잘 안 쓰더라고요. 인건비가 얼마 나가고 시장비가 얼마인지, 그리고 관리비나 임대료가 얼마인지 (따져야 합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출혈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창업과 폐업 등 자영업 전반에 대한 교육과 지원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