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색’을 통한 심리 분석과 이미지 변신까지…색채 치료법

입력 2018.11.22 (08:38) 수정 2018.11.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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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가끔 우울할 때 산뜻한 색의 옷을 입으면 기분이 나아지는 경우 있죠.

집안 커튼의 색만 바꿔도 분위기 전환이 되는데 김기흥 기자, 오늘은 색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두 분은 어떤 색을 좋아하세요?

[앵커]

파란색이요.

시원하고 힘이 나는데, 저는 민트색이요.

[기자]

저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녹색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담록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특정한 색을 왜 좋아할까요?

전문가들은 색에는 인간의 생리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 있다고 말합니다.

색을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여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그래서 "당신은 당신이 선택하는 색깔이다" 이런 말까지 있는데요.

오늘은 색을 통한 심리 분석과 이미지 변신까지 함께 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분위기가 풍기죠.

특별한 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형형색색의 병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등 정말 다양합니다.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미나/색채 심리전문가 : "컬러 병은 심리 상담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인데요. 약 100가지 정도 컬러 병을 활용해서 그 사람의 성향과 기질, 심리상태 등을 (파악해) ‘컬러세러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컬러세러피’는 색을 뜻하는 ‘컬러’와 치료를 뜻하는 ‘세러피’가 합쳐진 말로, 색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 치유법을 말합니다.

30대 후반의 이정아 씨가 먼저 색을 고르는데요.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눈에 띄는 3가지 색을 선택합니다.

이정아 씨가 고른 색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미나/색채 심리전문가 : "책임감에 대한 고민, 이슈가 많은 분이 파란색을 굉장히 많이 선호하세요. 이런 분들은 책임감 때문에 좀 답답할 수 있어요. 좀 더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렇게 선택한 색을 통해 개인의 성향과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요.

또 색깔로 심리 치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미/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예술치료학과 교수 : "색이 가진 파장과 에너지는 시신경을 통해 대뇌에 전달되면서 자극과 진정의 효과를 주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색 중에 나와 맞는 색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줌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색채치료법은 수천 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강렬한 태양을 에너지 근원으로 숭배해 붉은색을 질병 치료에 이용한 데서 비롯됐는데요.

오래전부터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색깔이 두루 활용돼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정아 씨에게 마음의 안정을 찾아줄 색은 어떤 색일까요.

[이미나/색채 심리전문가 :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주황색 컬러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선택한 색과 다른, 보색을 많이 이용하는데요.

우울한 기분이 계속될 때는 빨간색 계열로 활력을 보충해주고요.

차분함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는 파란색을, 기억력과 학습력 상승엔 노란색이 도움이 됩니다.

초록색 보면 마음 편안해지시죠.

이는 시신경을 이완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유미/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예술치료학과 교수 : "빨간색은 파장이 700㎚(나노미터)로 혈액순환을 촉진해주거나 열을 올리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보라색에 가까울수록 파장은 낮아지는데 파란빛을 띨수록 차분해지는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색은 저마다 다른 파장을 가지고 있어 나에게 맞는 색의 빛을 쏘이게 되면,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나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찾아서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방법 알아봅니다.

옷과 메이크업 색상 고르는 방법을 배워볼 텐데요.

이른바 ‘퍼스널 컬러’ 진단법입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이란, 개인이 가진 고유의 색을 확인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내는 건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건 피부색입니다.

[이주영/퍼스널 컬러 전문가 : "전체적으로 피부색을 눈으로 측정했을 때는 노란 기가 좀 많은 편이세요."]

김보라 씨의 피부색을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흰 천을 몸과 머리에 두르고요.

이제 여러 색깔의 천을 얼굴에 대보는데요.

피부색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따뜻한 색의 웜 톤이 잘 어울리면 봄, 가을 유형이고요.

반면, 여름, 겨울 유형은 차가운 쿨 톤이 어울립니다.

피부가 노란빛인 사람은 상아색, 산호색 등의 봄 색이 잘 어울리고요.

얼굴에 붉은 기가 있다면 청회색, 연분홍색 같은 여름 색이 잘 맞습니다.

피부색이 탁한 노란빛이라면 가을 색을 추천하는데요.

노랑과 검정이 섞인 황색과 오렌지색이 찰떡궁합입니다.

반면 원색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얼굴이 아주 하얗거나 까맣다면 명도가 낮은 파랑, 초록, 남색의 겨울 색이 맞지만, 황금색 계열은 피해야 합니다.

[이주영/퍼스널 컬러 전문가 : "피부색, 머리카락 색깔까지 고려해봤을 때 따듯한 톤의 봄 색에 해당하세요. 그렇기 때문에 상아색, 오렌지색, 코랄 핑크(선홍색)까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색이라 볼 수 있어요."]

색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얼굴빛 확 달라지죠.

더 생기 있어 보이는데요.

이번엔 진단받은 색을 토대로 화장품 색, 확인해 봅니다.

[이주영/퍼스널 컬러 전문가 : "지금 가지고 있는 화장품을 보면 거의 차가운 톤의 여름 화장품을 가지고 있어요. 바르면 얼굴색과 안 맞아서 약간 뜰 수 있어요."]

이제 김보라 씨에게 어울리는 상아와 산호색으로 메이크업을 하고 볼과 입술을 같은 톤으로 맞추니 더 화사해졌죠.

[김보라/경기도 군포시 : "저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서 그런지 얼굴빛이 더 화사해진 것 같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유행을 따르기보다 나에게 맞는 색으로 한층 더 아름답고 에너지 넘치는 나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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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색’을 통한 심리 분석과 이미지 변신까지…색채 치료법
    • 입력 2018-11-22 08:44:32
    • 수정2018-11-22 09: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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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가끔 우울할 때 산뜻한 색의 옷을 입으면 기분이 나아지는 경우 있죠.

집안 커튼의 색만 바꿔도 분위기 전환이 되는데 김기흥 기자, 오늘은 색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두 분은 어떤 색을 좋아하세요?

[앵커]

파란색이요.

시원하고 힘이 나는데, 저는 민트색이요.

[기자]

저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녹색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담록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특정한 색을 왜 좋아할까요?

전문가들은 색에는 인간의 생리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 있다고 말합니다.

색을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여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그래서 "당신은 당신이 선택하는 색깔이다" 이런 말까지 있는데요.

오늘은 색을 통한 심리 분석과 이미지 변신까지 함께 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분위기가 풍기죠.

특별한 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형형색색의 병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등 정말 다양합니다.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미나/색채 심리전문가 : "컬러 병은 심리 상담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인데요. 약 100가지 정도 컬러 병을 활용해서 그 사람의 성향과 기질, 심리상태 등을 (파악해) ‘컬러세러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컬러세러피’는 색을 뜻하는 ‘컬러’와 치료를 뜻하는 ‘세러피’가 합쳐진 말로, 색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 치유법을 말합니다.

30대 후반의 이정아 씨가 먼저 색을 고르는데요.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눈에 띄는 3가지 색을 선택합니다.

이정아 씨가 고른 색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미나/색채 심리전문가 : "책임감에 대한 고민, 이슈가 많은 분이 파란색을 굉장히 많이 선호하세요. 이런 분들은 책임감 때문에 좀 답답할 수 있어요. 좀 더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렇게 선택한 색을 통해 개인의 성향과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요.

또 색깔로 심리 치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미/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예술치료학과 교수 : "색이 가진 파장과 에너지는 시신경을 통해 대뇌에 전달되면서 자극과 진정의 효과를 주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색 중에 나와 맞는 색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줌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색채치료법은 수천 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강렬한 태양을 에너지 근원으로 숭배해 붉은색을 질병 치료에 이용한 데서 비롯됐는데요.

오래전부터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색깔이 두루 활용돼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정아 씨에게 마음의 안정을 찾아줄 색은 어떤 색일까요.

[이미나/색채 심리전문가 :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주황색 컬러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선택한 색과 다른, 보색을 많이 이용하는데요.

우울한 기분이 계속될 때는 빨간색 계열로 활력을 보충해주고요.

차분함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는 파란색을, 기억력과 학습력 상승엔 노란색이 도움이 됩니다.

초록색 보면 마음 편안해지시죠.

이는 시신경을 이완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유미/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예술치료학과 교수 : "빨간색은 파장이 700㎚(나노미터)로 혈액순환을 촉진해주거나 열을 올리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보라색에 가까울수록 파장은 낮아지는데 파란빛을 띨수록 차분해지는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색은 저마다 다른 파장을 가지고 있어 나에게 맞는 색의 빛을 쏘이게 되면,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나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찾아서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방법 알아봅니다.

옷과 메이크업 색상 고르는 방법을 배워볼 텐데요.

이른바 ‘퍼스널 컬러’ 진단법입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이란, 개인이 가진 고유의 색을 확인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내는 건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건 피부색입니다.

[이주영/퍼스널 컬러 전문가 : "전체적으로 피부색을 눈으로 측정했을 때는 노란 기가 좀 많은 편이세요."]

김보라 씨의 피부색을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흰 천을 몸과 머리에 두르고요.

이제 여러 색깔의 천을 얼굴에 대보는데요.

피부색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따뜻한 색의 웜 톤이 잘 어울리면 봄, 가을 유형이고요.

반면, 여름, 겨울 유형은 차가운 쿨 톤이 어울립니다.

피부가 노란빛인 사람은 상아색, 산호색 등의 봄 색이 잘 어울리고요.

얼굴에 붉은 기가 있다면 청회색, 연분홍색 같은 여름 색이 잘 맞습니다.

피부색이 탁한 노란빛이라면 가을 색을 추천하는데요.

노랑과 검정이 섞인 황색과 오렌지색이 찰떡궁합입니다.

반면 원색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얼굴이 아주 하얗거나 까맣다면 명도가 낮은 파랑, 초록, 남색의 겨울 색이 맞지만, 황금색 계열은 피해야 합니다.

[이주영/퍼스널 컬러 전문가 : "피부색, 머리카락 색깔까지 고려해봤을 때 따듯한 톤의 봄 색에 해당하세요. 그렇기 때문에 상아색, 오렌지색, 코랄 핑크(선홍색)까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색이라 볼 수 있어요."]

색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얼굴빛 확 달라지죠.

더 생기 있어 보이는데요.

이번엔 진단받은 색을 토대로 화장품 색, 확인해 봅니다.

[이주영/퍼스널 컬러 전문가 : "지금 가지고 있는 화장품을 보면 거의 차가운 톤의 여름 화장품을 가지고 있어요. 바르면 얼굴색과 안 맞아서 약간 뜰 수 있어요."]

이제 김보라 씨에게 어울리는 상아와 산호색으로 메이크업을 하고 볼과 입술을 같은 톤으로 맞추니 더 화사해졌죠.

[김보라/경기도 군포시 : "저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서 그런지 얼굴빛이 더 화사해진 것 같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유행을 따르기보다 나에게 맞는 색으로 한층 더 아름답고 에너지 넘치는 나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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