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젤리제에 최루탄·물대포…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격화

입력 2018.11.25 (06:05) 수정 2018.11.2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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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2차 시위가 열렸는데, 파리 샹젤리제 대로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벌어졌고, 물대포와 최루탄까지 등장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행진을 막는 경찰과 격렬히 충돌합니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밀어내자, 일부 시위대가 차단막을 쌓으며 저항합니다.

["마크롱은 퇴진하라!"]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노란 조끼' 2차 시위.

파리 샹젤리제에 모인 약 5천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궁인 엘리제로 향했고, 이를 막는 경찰과 극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앞쪽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이곳 샹젤리제 대로 봉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차량 화재까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전국적으로 30만 명 가까이 참가한 데 이어, 이번엔 10만 6천여 명이 집회에 나섰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습니다.

모두 1600여 곳에서 도로 점거와 집회가 벌어졌고, 마크롱 대통령 퇴진을 내세우며 시위대가 대거 파리로 집결했습니다.

[디디에 당케/프랑스 보르도 지방 은퇴자 : "(왜 여기까지 와서 집회에 참가했나요?) 삶의 질이 떨어진 데 염증이 나고, 사회적 지위는 추락하고, 그 외 무수한 것들에 대해 할 말이 많습니다."]

현지시각 24일 밤 늦게까지 곳곳에서 충돌이 계속됐고, 프랑스 정부는 극우 세력이 개입해 격화됐다며, 폭력 시위자 엄벌을 강조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와 관련해 다음주 대통령 담화가 예정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의 엄격한 법 집행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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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샹젤리제에 최루탄·물대포…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격화
    • 입력 2018-11-25 06:07:44
    • 수정2018-11-25 06: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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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2차 시위가 열렸는데, 파리 샹젤리제 대로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벌어졌고, 물대포와 최루탄까지 등장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행진을 막는 경찰과 격렬히 충돌합니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밀어내자, 일부 시위대가 차단막을 쌓으며 저항합니다.

["마크롱은 퇴진하라!"]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노란 조끼' 2차 시위.

파리 샹젤리제에 모인 약 5천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궁인 엘리제로 향했고, 이를 막는 경찰과 극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앞쪽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이곳 샹젤리제 대로 봉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차량 화재까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전국적으로 30만 명 가까이 참가한 데 이어, 이번엔 10만 6천여 명이 집회에 나섰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습니다.

모두 1600여 곳에서 도로 점거와 집회가 벌어졌고, 마크롱 대통령 퇴진을 내세우며 시위대가 대거 파리로 집결했습니다.

[디디에 당케/프랑스 보르도 지방 은퇴자 : "(왜 여기까지 와서 집회에 참가했나요?) 삶의 질이 떨어진 데 염증이 나고, 사회적 지위는 추락하고, 그 외 무수한 것들에 대해 할 말이 많습니다."]

현지시각 24일 밤 늦게까지 곳곳에서 충돌이 계속됐고, 프랑스 정부는 극우 세력이 개입해 격화됐다며, 폭력 시위자 엄벌을 강조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와 관련해 다음주 대통령 담화가 예정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의 엄격한 법 집행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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