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협상, 타결 안 되면 추가 관세”…시진핑 “중국몽” 재천명

입력 2018.11.27 (19:24) 수정 2018.11.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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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 타결을 보지 못하면 예고대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중국몽을 재천명하며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2천 670억 달러, 우리 돈 301조 7천억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목에 대해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관세율 인상을 보류해 달라는 중국측 요청에 대해선 유일한 합의는 중국이 자국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과 경쟁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7~8월 5백 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9월에는 2천억 달러 어치에 대해 10% 관세를 추가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양국간의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두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물론 합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미중 관계는 좋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이겁니다. 중국은 미국을 공정하게 대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미국을 공정하게 대해야만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몽을 재천명하며 당의 노선을 따를 것을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려면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를 위해 도덕적 기준을 엄격히 하고 인재를 공정하게 등용하며 충성심있고 청렴하면서도 책임감있는 간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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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中 협상, 타결 안 되면 추가 관세”…시진핑 “중국몽” 재천명
    • 입력 2018-11-27 19:34:31
    • 수정2018-11-27 19: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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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 타결을 보지 못하면 예고대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중국몽을 재천명하며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2천 670억 달러, 우리 돈 301조 7천억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목에 대해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관세율 인상을 보류해 달라는 중국측 요청에 대해선 유일한 합의는 중국이 자국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과 경쟁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7~8월 5백 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9월에는 2천억 달러 어치에 대해 10% 관세를 추가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양국간의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두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물론 합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미중 관계는 좋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이겁니다. 중국은 미국을 공정하게 대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미국을 공정하게 대해야만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몽을 재천명하며 당의 노선을 따를 것을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려면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를 위해 도덕적 기준을 엄격히 하고 인재를 공정하게 등용하며 충성심있고 청렴하면서도 책임감있는 간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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