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을 분석해야 팬이 찾아온다!”…토론토 부사장의 조언

입력 2018.11.29 (21:53) 수정 2018.11.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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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야구 팬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 창출로 연계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경영전문가의 조언인데 한국 프로야구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요즘, 팬들을 다시 야구장으로 불러모은다는 것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에서도 큰 숙제입니다.

[앤드루 밀러/토론토 총괄 부사장 : "팬들을 야구장에 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 시즌 입장권은 살까, 이런 것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앤드루 밀러 부사장은 '데이터'가 이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최적의 수비 위치는 어딘지, 파울 볼을 잡기 위해 얼마나 전력질주했는지 뿐 아니라, 어떤 팬이 어떤 이유로 야구장을 찾는지 분석해 원하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도 축적된 데이터의 역할이라는 겁니다.

[앤드루 밀러/토론토 총괄 부사장 : "콘서트 같은 이벤트를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차라리 핫도그 할인을 하는 게 나은지, 무엇이 팬들을 이끌어 내는지 우린 알아야 합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먼저 팬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충성도 높은 열성팬이 많은 구단과 새로운 팬을 유입해야하는 신생 구단의 마케팅 기법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앤드루 밀러/토론토 총괄 부사장 : "젊은 팬들은 야구장에서 사회적인 경험을 하길 원합니다. 열성 팬처럼 공 하나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도록 활동 공간을 따로 마련해줄 필요가 있는 거죠."]

결국 팬들의 마음을 읽고 원하는 경험을 선물해 다시 찾도록 하는 것, 메이저리그가 한국 프로야구에 전하는 생존 비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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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을 분석해야 팬이 찾아온다!”…토론토 부사장의 조언
    • 입력 2018-11-29 21:58:10
    • 수정2018-11-29 22:10:32
    뉴스 9
[앵커]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야구 팬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 창출로 연계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경영전문가의 조언인데 한국 프로야구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요즘, 팬들을 다시 야구장으로 불러모은다는 것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에서도 큰 숙제입니다.

[앤드루 밀러/토론토 총괄 부사장 : "팬들을 야구장에 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 시즌 입장권은 살까, 이런 것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앤드루 밀러 부사장은 '데이터'가 이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최적의 수비 위치는 어딘지, 파울 볼을 잡기 위해 얼마나 전력질주했는지 뿐 아니라, 어떤 팬이 어떤 이유로 야구장을 찾는지 분석해 원하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도 축적된 데이터의 역할이라는 겁니다.

[앤드루 밀러/토론토 총괄 부사장 : "콘서트 같은 이벤트를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차라리 핫도그 할인을 하는 게 나은지, 무엇이 팬들을 이끌어 내는지 우린 알아야 합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먼저 팬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충성도 높은 열성팬이 많은 구단과 새로운 팬을 유입해야하는 신생 구단의 마케팅 기법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앤드루 밀러/토론토 총괄 부사장 : "젊은 팬들은 야구장에서 사회적인 경험을 하길 원합니다. 열성 팬처럼 공 하나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도록 활동 공간을 따로 마련해줄 필요가 있는 거죠."]

결국 팬들의 마음을 읽고 원하는 경험을 선물해 다시 찾도록 하는 것, 메이저리그가 한국 프로야구에 전하는 생존 비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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