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연초 회담’ 못 박은 트럼프…배경은?

입력 2018.12.02 (21:03) 수정 2018.12.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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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대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가 확고함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언급의 의미를 워싱턴 연결해서 짚어봅니다.

김웅규 특파원, 먼저 관심가는 게 개최 시기인데요.

원래 미국 입장은 1월이었는데 2월까지 범위를 넓힌 건가요?

[기자]

내년 1월1일 이후라고 하다가 미국 대통령이 2월을 언급했으니 뒤로 밀린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북미고위급회담이 지금 연기된 상태잖습니까,

이게 열려야 의제와 일정을 잡고 할텐데 교착상태가 계속되면서 시간은 흘렀고, 지금 시점에서 물리적으로 1월 초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물리적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회담하자는 취지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북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언급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양 정상의 회담 개최 의지는 확고하다고 봐야겠죠?

[기자]

눈에 띄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있기전 백악관 대변인의 성명에서 나왔습니다

오늘(2일) 아르헨티나 G20정상회의에서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성명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핵없는 한반도를 위해 노력하기로 시주석과 합의했다"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미.중 정상과 함께 논의의 주체로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우정.존경을 트럼프 대통령이 표했다고도 했습니다.

정상회담 의지가 확고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로 해석되는 대목들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교착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이 좀 물러설 수도 있다는 뜻일까요?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게 어려운 부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있은 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난관에 봉착하면 수백억 달러를 줘 북한이 제재를 벗어나게 한 이전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제재는 그대로라는 겁니다.

제재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시기.장소 발언이 나왔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존경 발언도 나왔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보낸 또 하나의 긍정적 신호인 만큼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하라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또한 북미가 서로 의견차를 확인할 만큼 한 만큼 이제 실무협상보다 정상간 직접 대화로 국면을 타개할 수도 있는 언급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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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과 ‘연초 회담’ 못 박은 트럼프…배경은?
    • 입력 2018-12-02 21:05:38
    • 수정2018-12-02 22: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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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대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가 확고함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언급의 의미를 워싱턴 연결해서 짚어봅니다.

김웅규 특파원, 먼저 관심가는 게 개최 시기인데요.

원래 미국 입장은 1월이었는데 2월까지 범위를 넓힌 건가요?

[기자]

내년 1월1일 이후라고 하다가 미국 대통령이 2월을 언급했으니 뒤로 밀린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북미고위급회담이 지금 연기된 상태잖습니까,

이게 열려야 의제와 일정을 잡고 할텐데 교착상태가 계속되면서 시간은 흘렀고, 지금 시점에서 물리적으로 1월 초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물리적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회담하자는 취지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북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언급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양 정상의 회담 개최 의지는 확고하다고 봐야겠죠?

[기자]

눈에 띄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있기전 백악관 대변인의 성명에서 나왔습니다

오늘(2일) 아르헨티나 G20정상회의에서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성명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핵없는 한반도를 위해 노력하기로 시주석과 합의했다"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미.중 정상과 함께 논의의 주체로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우정.존경을 트럼프 대통령이 표했다고도 했습니다.

정상회담 의지가 확고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로 해석되는 대목들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교착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이 좀 물러설 수도 있다는 뜻일까요?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게 어려운 부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있은 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난관에 봉착하면 수백억 달러를 줘 북한이 제재를 벗어나게 한 이전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제재는 그대로라는 겁니다.

제재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시기.장소 발언이 나왔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존경 발언도 나왔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보낸 또 하나의 긍정적 신호인 만큼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하라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또한 북미가 서로 의견차를 확인할 만큼 한 만큼 이제 실무협상보다 정상간 직접 대화로 국면을 타개할 수도 있는 언급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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