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2일 시범철수 GP 상호 현장검증 합의…군사공동위 안 마련

입력 2018.12.06 (17:06) 수정 2018.12.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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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는 12일 시범철수가 이뤄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GP에 대해 상호 현장검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우리 측 안을 마련해 현재 유관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난달 말 마무리 된 비무장지대 GP 철수 검증 작업이 오는 12일 실시됩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 간 협의를 통해 각각 철수하기로 한 11개 GP를 서로 직접 방문해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GP 1곳 당 각각 7명, 11개 검증반 총 77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각 검증반은 대령급을 반장으로 검증요원 5명과 촬영요원 2명으로 구성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검증요원에는 공병 병과 등 전문가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검증반은 오는 12일 서로 합의된 군사분계선 상의 연결지점에서 만나게 됩니다.

상대측 안내에 따라 해당 초소 철수 현장을 방문하게 되는데 오전에는 우리 측이 북측 GP 철수 현장을 검증하고, 오후에는 북측이 우리 측 GP를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검증반이 오갈 수 있도록 철수되는 남북 GP를 연결하는 통로도 만들어집니다.

국방부는 이 통로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바꾸는 새 역사의 오솔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우리 측 안을 마련해 현재 유관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호 구성안이 마련되면 문서 교환 방식으로 입장을 교환하고 합의한 뒤 올해 안에 첫 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미 국방 당국은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가운데 독수리훈련을 '유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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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12일 시범철수 GP 상호 현장검증 합의…군사공동위 안 마련
    • 입력 2018-12-06 17:08:08
    • 수정2018-12-06 17: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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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는 12일 시범철수가 이뤄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GP에 대해 상호 현장검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우리 측 안을 마련해 현재 유관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난달 말 마무리 된 비무장지대 GP 철수 검증 작업이 오는 12일 실시됩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 간 협의를 통해 각각 철수하기로 한 11개 GP를 서로 직접 방문해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GP 1곳 당 각각 7명, 11개 검증반 총 77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각 검증반은 대령급을 반장으로 검증요원 5명과 촬영요원 2명으로 구성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검증요원에는 공병 병과 등 전문가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검증반은 오는 12일 서로 합의된 군사분계선 상의 연결지점에서 만나게 됩니다.

상대측 안내에 따라 해당 초소 철수 현장을 방문하게 되는데 오전에는 우리 측이 북측 GP 철수 현장을 검증하고, 오후에는 북측이 우리 측 GP를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검증반이 오갈 수 있도록 철수되는 남북 GP를 연결하는 통로도 만들어집니다.

국방부는 이 통로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바꾸는 새 역사의 오솔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우리 측 안을 마련해 현재 유관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호 구성안이 마련되면 문서 교환 방식으로 입장을 교환하고 합의한 뒤 올해 안에 첫 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미 국방 당국은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가운데 독수리훈련을 '유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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