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로전환기 고장 한 달에 두 번꼴”…탈선 위험 늘 있었다

입력 2018.12.10 (21:05) 수정 2018.12.11 (09: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탈선사고의 원인이 된 선로전환기는 전국 철도에 9 천 5 백여개나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코레일 내부 문서를 확인해 보니 한 달에 두 번 꼴로 선로 전환기에 고장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디서든 탈선 사고가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오대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로전환기는 분기점에서 열차가 특정 선로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장치입니다.

KBS가 코레일의 선로전환기 장애 자료를 분석해 봤습니다.

2009년부터 6년간 선로전환기 장애로 열차가 지연된 경우가 152건.

연 평균으로는 23건, 한달에 두번 꼴로 고장이 난 겁니다.

고장 원인 1위는 부품 불량과 제작 결함이었습니다.

시공 불량이나 관리 소홀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연재해나 이물질 유입 등 외부 요인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선로전환기에 오류가 나면 이를 경고하는 시스템이 안전 장치로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시스템마저 오류를 일으키면 대형사고 위험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하운/동양대 철도전기융합학과 교수 : "(선로전환기를) 일정 기간 사용하고 나면 고장이 아니더라도 교체를 해야 되고, 그런데 예산 문제도 있을 거고요. 그거(선로전환기)를 고장 나기 전에는 알 수가 없잖아요."]

전국의 선로전환기는 9500여 개에 이릅니다.

KBS가 문제를 제기하자, 코레일은 선로전환기 부품 개선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선로전환기 고장 한 달에 두 번꼴”…탈선 위험 늘 있었다
    • 입력 2018-12-10 21:07:29
    • 수정2018-12-11 09:23:55
    뉴스 9
[앵커]

탈선사고의 원인이 된 선로전환기는 전국 철도에 9 천 5 백여개나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코레일 내부 문서를 확인해 보니 한 달에 두 번 꼴로 선로 전환기에 고장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디서든 탈선 사고가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오대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로전환기는 분기점에서 열차가 특정 선로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장치입니다.

KBS가 코레일의 선로전환기 장애 자료를 분석해 봤습니다.

2009년부터 6년간 선로전환기 장애로 열차가 지연된 경우가 152건.

연 평균으로는 23건, 한달에 두번 꼴로 고장이 난 겁니다.

고장 원인 1위는 부품 불량과 제작 결함이었습니다.

시공 불량이나 관리 소홀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연재해나 이물질 유입 등 외부 요인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선로전환기에 오류가 나면 이를 경고하는 시스템이 안전 장치로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시스템마저 오류를 일으키면 대형사고 위험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하운/동양대 철도전기융합학과 교수 : "(선로전환기를) 일정 기간 사용하고 나면 고장이 아니더라도 교체를 해야 되고, 그런데 예산 문제도 있을 거고요. 그거(선로전환기)를 고장 나기 전에는 알 수가 없잖아요."]

전국의 선로전환기는 9500여 개에 이릅니다.

KBS가 문제를 제기하자, 코레일은 선로전환기 부품 개선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