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원내대표 ‘김학용 vs 나경원’…영남·중립 표심이 변수

입력 2018.12.11 (12:20) 수정 2018.12.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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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사령탑을 뽑는 선거가 오늘 치러집니다.

김학용 의원과 나경원 의원 간 2파전으로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사실상 계파간 세대결 분위기를 띄고 있는데요.

영남권 의원들, 또 중립 성향 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겨루는 두 후보의 공약 최우선 순위는 계파 갈등 청산입니다.

당 내 계파 갈등을 뿌리 뽑겠다며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 "한쪽에 치우치는 그런 행동을 해 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래서 이런저런 계파 속에서도 많은 의원님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게 아닌가."]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 "계파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제대로 공천을 받지 못했던 것을 여러분들도 잘 기억하실 겁니다. 저는 중립의 자리에 있고요. 저는 이제 친박과 비박, 아까 출마선언문에도 금기어로 정하자..."]

그러나 두 후보의 다짐과 별개로, 이번 경선 역시 계파전 양상을 벗어나진 못한 분위기입니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김학용-김종석 의원 조합은 복당파를 중심으로 한 비박계의 지지가 강하고, 나경원-정용기 의원 조합은 잔류파와 친박계 지지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절대 다수인 영남권 의원이 한 명도 출마하지 않은 상황에서 영남권 의원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또 그동안 계파갈등을 지양하자며 중립지대를 표방해온 초-재선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2020년 총선까지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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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새 원내대표 ‘김학용 vs 나경원’…영남·중립 표심이 변수
    • 입력 2018-12-11 12:22:10
    • 수정2018-12-11 12: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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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사령탑을 뽑는 선거가 오늘 치러집니다.

김학용 의원과 나경원 의원 간 2파전으로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사실상 계파간 세대결 분위기를 띄고 있는데요.

영남권 의원들, 또 중립 성향 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겨루는 두 후보의 공약 최우선 순위는 계파 갈등 청산입니다.

당 내 계파 갈등을 뿌리 뽑겠다며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 "한쪽에 치우치는 그런 행동을 해 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래서 이런저런 계파 속에서도 많은 의원님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게 아닌가."]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 "계파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제대로 공천을 받지 못했던 것을 여러분들도 잘 기억하실 겁니다. 저는 중립의 자리에 있고요. 저는 이제 친박과 비박, 아까 출마선언문에도 금기어로 정하자..."]

그러나 두 후보의 다짐과 별개로, 이번 경선 역시 계파전 양상을 벗어나진 못한 분위기입니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김학용-김종석 의원 조합은 복당파를 중심으로 한 비박계의 지지가 강하고, 나경원-정용기 의원 조합은 잔류파와 친박계 지지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절대 다수인 영남권 의원이 한 명도 출마하지 않은 상황에서 영남권 의원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또 그동안 계파갈등을 지양하자며 중립지대를 표방해온 초-재선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2020년 총선까지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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