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 “카풀 정식 서비스 내년으로 연기”

입력 2018.12.13 (12:00) 수정 2018.12.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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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이 고조되는 가운데, 카카오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정식 서비스 시행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방침을 정부·여당에 전달했는데, 곧 택시업계와의 대화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풀 정식 서비스 시행 예정일을 나흘 앞둔 오늘(17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이 일정을 전면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 10일 카풀 도입에 항의하며 50대 택시기사가 분신하고, 4대 택시단체가 국회 앞에서 무기한 항의 집회에 돌입하는 등 택시업계의 반발이 커진 데 따른 겁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사장은 오늘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카풀·택시TF에 카풀 서비스를 내년으로, 사실상 무기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사장은 "택시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더 찾아달라"는 여당 측 주문에 "정식 서비스 시행을 연기하고, 택시업계와 대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르면 오늘 카풀 서비스 연기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당정은 법인택시 사납금 폐지와 월급제 도입, 개인택시 면허 반납 보상금 현실화 등을 골자로 한 택시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택시업계에 대한 전방위 설득에 나섰습니다.

당정은 특히 카풀 서비스 시행이 전면 연기됨에 따라 최고조에 이른 택시업계의 반발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정은 카풀 서비스 도입 전까지 추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택시와 카풀 간 사회적 타협 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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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카카오 “카풀 정식 서비스 내년으로 연기”
    • 입력 2018-12-13 12:02:13
    • 수정2018-12-13 15:58:43
    뉴스 12
[앵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이 고조되는 가운데, 카카오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정식 서비스 시행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방침을 정부·여당에 전달했는데, 곧 택시업계와의 대화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풀 정식 서비스 시행 예정일을 나흘 앞둔 오늘(17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이 일정을 전면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 10일 카풀 도입에 항의하며 50대 택시기사가 분신하고, 4대 택시단체가 국회 앞에서 무기한 항의 집회에 돌입하는 등 택시업계의 반발이 커진 데 따른 겁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사장은 오늘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카풀·택시TF에 카풀 서비스를 내년으로, 사실상 무기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사장은 "택시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더 찾아달라"는 여당 측 주문에 "정식 서비스 시행을 연기하고, 택시업계와 대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르면 오늘 카풀 서비스 연기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당정은 법인택시 사납금 폐지와 월급제 도입, 개인택시 면허 반납 보상금 현실화 등을 골자로 한 택시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택시업계에 대한 전방위 설득에 나섰습니다.

당정은 특히 카풀 서비스 시행이 전면 연기됨에 따라 최고조에 이른 택시업계의 반발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정은 카풀 서비스 도입 전까지 추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택시와 카풀 간 사회적 타협 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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