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온수관 원인 ‘용접 부위 파열’…위험 구간 443곳

입력 2018.12.13 (12:05) 수정 2018.12.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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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명 피해를 낸 고양 열수송관 누수 사고의 원인은 관 연결 구간의 용접 부위 파열에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똑같은 방식으로 시공된 위험 구간이 44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백석역 온수 누수 사고의 원인으로 '용접 부위'를 지목했습니다.

1991년에 매설된 열수송관 연결 구간의 용접부 덮개가 내구성 저하로 파열 됐다는 게 난방 공사의 조사 결론입니다.

난방 공사는 연결 부위에 사각형 덮개를 용접하는 '온수 예열 공법'은 2002년 이전까지만 사용됐고, 현재 443개 지점에 같은 방법으로 시공된 용접 부위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80%는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황창화/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 "(용접 덮개 공법으로) 파악된 모든 위치를 직접 굴착하여 동일 공법으로 용접한 부위를 전량 보수하거나 교체할 계획입니다."]

전체 노후 배관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난방공사가 어제 새벽까지 20년 이상 된 열수송관 686km 전 구간을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한 결과 모두 203곳의 지표면 온도가 주변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16개 지점은 누수가 의심될 정도로 지열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난방공사는 이 16개 지점은 바로 굴착해서 점검하고, 나머지 의심 지점은 다음 달 12일까지 정밀 진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열수송관 유지 보수 예산을 연 2백억 원에서 천억 원으로 늘리고, 체계화된 안전대책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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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역 온수관 원인 ‘용접 부위 파열’…위험 구간 443곳
    • 입력 2018-12-13 12:06:39
    • 수정2018-12-13 13: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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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명 피해를 낸 고양 열수송관 누수 사고의 원인은 관 연결 구간의 용접 부위 파열에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똑같은 방식으로 시공된 위험 구간이 44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백석역 온수 누수 사고의 원인으로 '용접 부위'를 지목했습니다.

1991년에 매설된 열수송관 연결 구간의 용접부 덮개가 내구성 저하로 파열 됐다는 게 난방 공사의 조사 결론입니다.

난방 공사는 연결 부위에 사각형 덮개를 용접하는 '온수 예열 공법'은 2002년 이전까지만 사용됐고, 현재 443개 지점에 같은 방법으로 시공된 용접 부위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80%는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황창화/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 "(용접 덮개 공법으로) 파악된 모든 위치를 직접 굴착하여 동일 공법으로 용접한 부위를 전량 보수하거나 교체할 계획입니다."]

전체 노후 배관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난방공사가 어제 새벽까지 20년 이상 된 열수송관 686km 전 구간을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한 결과 모두 203곳의 지표면 온도가 주변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16개 지점은 누수가 의심될 정도로 지열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난방공사는 이 16개 지점은 바로 굴착해서 점검하고, 나머지 의심 지점은 다음 달 12일까지 정밀 진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열수송관 유지 보수 예산을 연 2백억 원에서 천억 원으로 늘리고, 체계화된 안전대책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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