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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늘 좀 맞자” 억대 수입차주, 불만 쌓여 매장직원 폭행
입력 2018.12.19 (19:01) 수정 2018.12.19 (21:53) 취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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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늘 좀 맞자” 억대 수입차주, 불만 쌓여 매장직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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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소재 마세라티 매장 폭행 모습

사건의 재구성

어제(18일) 오후 12시 반쯤, 서울 송파구의 한 고급 수입차 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2억 4천만 원대의 '마세라티' 고급 수제 수입차를 산 20대 남성 A 씨가 매장 직원 B 씨의 얼굴 부위를 수 차례 때린 건데요.

폭행 직후 B 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송파경찰서는 A 씨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A 씨는 매장에 있는 B 씨를 만나기 전 전화로 욕설을 하며 "오늘 좀 맞자"고 폭행을 예고했고, 실제로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죽하면 팼겠냐" VS "능력 밖의 것까지, 원하는 건 다 해드렸다"

폭행 피의자 A 씨의 요구사항을 조치한 결과를 설명하는 피해자 B 씨폭행 피의자 A 씨의 요구사항을 조치한 결과를 설명하는 피해자 B 씨

폭행 피의자인 A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차를 산 이후 21건의 하자가 있었고 대체차량을 몰다 한바퀴 돈 일도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사과나 제대로 된 수리를 받지 못했다"며 "업체 측이 계속해서 일을 떠넘겼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매장에 가서 B 씨를 만나기 전에 다른 직원이 몸을 부딪혔는데, 오히려 욕을 하며 덤벼들어 더욱 격분해 폭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팼겠냐"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B 씨의 말은 조금 다릅니다.

"구동계통의 이상이 있어야 대체 차량이 나오는 건데 그것도 아닌데도 하도 요구를 하시니까 세 번이나 대체차량을 바꿔가며 드렸고, 딜러 입장에서 해드릴 수 있는 컴플레인 조치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 해드렸다"고 말했습니다.

A 씨의 주된 수리 요구도 '인테리어적인 부분'이었는데, 수제 차량이다보니 간간이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이 있기도 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B 씨는 "그 와중에 A 씨가 대체차량을 타고 다니며 속도위반이나 주정차 위반 등 과태료와 범칙금을 합하면 250만 원이나 되는데 그것도 미납했고 우리에게 내라고 했다"며 "결국은 1년이 넘은 차를 환불해달라고 해서 '절차를 밟으시라'는 안내를 해드렸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매장 앞에서 차 때려 부술 심정" VS "일 그만둘까 고민"

이 외에도 A 씨가 수시로 매장을 찾아와 각종 요구사항들이 조치될 때까지 테이블을 발로 차거나 욕을 했고, 매장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직원에게 재떨이를 가지고 오라는 등의 갑질이 있었다고 B 씨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재진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된다"고 털어놨습니다.

A 씨는 오히려 "차를 산 이후로 제대로 차를 굴려본 적이 없다"며 "업체 측이 고객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매장 앞에서 차를 다 때려 부수고 싶은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B 씨에 대한 A 씨의 폭행에 대해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그동안 지속적인 협박 등이 있었는지 종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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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9 (19:01)
    • 수정 2018.12.19 (21:53)
    취재K
[단독] “오늘 좀 맞자” 억대 수입차주, 불만 쌓여 매장직원 폭행
▲ 서울 송파구 소재 마세라티 매장 폭행 모습

사건의 재구성

어제(18일) 오후 12시 반쯤, 서울 송파구의 한 고급 수입차 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2억 4천만 원대의 '마세라티' 고급 수제 수입차를 산 20대 남성 A 씨가 매장 직원 B 씨의 얼굴 부위를 수 차례 때린 건데요.

폭행 직후 B 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송파경찰서는 A 씨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A 씨는 매장에 있는 B 씨를 만나기 전 전화로 욕설을 하며 "오늘 좀 맞자"고 폭행을 예고했고, 실제로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죽하면 팼겠냐" VS "능력 밖의 것까지, 원하는 건 다 해드렸다"

폭행 피의자 A 씨의 요구사항을 조치한 결과를 설명하는 피해자 B 씨폭행 피의자 A 씨의 요구사항을 조치한 결과를 설명하는 피해자 B 씨

폭행 피의자인 A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차를 산 이후 21건의 하자가 있었고 대체차량을 몰다 한바퀴 돈 일도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사과나 제대로 된 수리를 받지 못했다"며 "업체 측이 계속해서 일을 떠넘겼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매장에 가서 B 씨를 만나기 전에 다른 직원이 몸을 부딪혔는데, 오히려 욕을 하며 덤벼들어 더욱 격분해 폭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팼겠냐"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B 씨의 말은 조금 다릅니다.

"구동계통의 이상이 있어야 대체 차량이 나오는 건데 그것도 아닌데도 하도 요구를 하시니까 세 번이나 대체차량을 바꿔가며 드렸고, 딜러 입장에서 해드릴 수 있는 컴플레인 조치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 해드렸다"고 말했습니다.

A 씨의 주된 수리 요구도 '인테리어적인 부분'이었는데, 수제 차량이다보니 간간이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이 있기도 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B 씨는 "그 와중에 A 씨가 대체차량을 타고 다니며 속도위반이나 주정차 위반 등 과태료와 범칙금을 합하면 250만 원이나 되는데 그것도 미납했고 우리에게 내라고 했다"며 "결국은 1년이 넘은 차를 환불해달라고 해서 '절차를 밟으시라'는 안내를 해드렸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매장 앞에서 차 때려 부술 심정" VS "일 그만둘까 고민"

이 외에도 A 씨가 수시로 매장을 찾아와 각종 요구사항들이 조치될 때까지 테이블을 발로 차거나 욕을 했고, 매장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직원에게 재떨이를 가지고 오라는 등의 갑질이 있었다고 B 씨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재진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된다"고 털어놨습니다.

A 씨는 오히려 "차를 산 이후로 제대로 차를 굴려본 적이 없다"며 "업체 측이 고객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매장 앞에서 차를 다 때려 부수고 싶은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B 씨에 대한 A 씨의 폭행에 대해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그동안 지속적인 협박 등이 있었는지 종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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