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파월·므누신 자리 지킬 것”…뉴욕증시 반등

입력 2018.12.27 (12:36) 수정 2018.12.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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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백악관이 언론에 해임설과 교체설이 돌았던 파월 연준 의장과 므누신 재무장관의 거취에 문제가 없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취지로 해석했고, 실제 뉴욕 증시도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이번 달 연준의 금리 인상과 뉴욕증시 급락 등으로 해임설이 돌았던 파월 연준 의장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빈 하셋/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 "(연준 의장 자리는 안전한가요?) 네, 물론이죠. 100%이니다. 네. (연준 의장 자리를 100% 보장한다는 것은 대통령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는 거죠?) 정확히 맞는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파월 의장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에게 확답을 유보하며 또다시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연준 의장은 어떻게 되나요?) 글쎄 지켜봅시다. 그들이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요. 그것이 내 의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애매한 답변에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백악관이 하루 만에 중앙은행 수장의 거취 논란에 대해 조기 진화에 나선 겁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해 초, 파월 의장과 회동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성사된다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파월을 연준 의장에 지명한 이후 사실상 첫 만남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3일 시중 6대 은행의 유동성을 직접 점검해 금융 불안을 키웠다는 이유로 교체설이 돌았던 므누신 장관의 거취도 재신임 입장 발표로 일단락됐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므누신 장관을 여전히 신임하나요?) 네, 그럼요. 매우 능력 있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이같은 백악관의 발 빠른 움직임 이후 뉴욕 증시는 크게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뿐만 아니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나스닥 역시 각각 4~5% 넘게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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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파월·므누신 자리 지킬 것”…뉴욕증시 반등
    • 입력 2018-12-27 12:45:18
    • 수정2018-12-27 12: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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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백악관이 언론에 해임설과 교체설이 돌았던 파월 연준 의장과 므누신 재무장관의 거취에 문제가 없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취지로 해석했고, 실제 뉴욕 증시도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이번 달 연준의 금리 인상과 뉴욕증시 급락 등으로 해임설이 돌았던 파월 연준 의장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빈 하셋/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 "(연준 의장 자리는 안전한가요?) 네, 물론이죠. 100%이니다. 네. (연준 의장 자리를 100% 보장한다는 것은 대통령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는 거죠?) 정확히 맞는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파월 의장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에게 확답을 유보하며 또다시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연준 의장은 어떻게 되나요?) 글쎄 지켜봅시다. 그들이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요. 그것이 내 의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애매한 답변에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백악관이 하루 만에 중앙은행 수장의 거취 논란에 대해 조기 진화에 나선 겁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해 초, 파월 의장과 회동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성사된다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파월을 연준 의장에 지명한 이후 사실상 첫 만남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3일 시중 6대 은행의 유동성을 직접 점검해 금융 불안을 키웠다는 이유로 교체설이 돌았던 므누신 장관의 거취도 재신임 입장 발표로 일단락됐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므누신 장관을 여전히 신임하나요?) 네, 그럼요. 매우 능력 있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이같은 백악관의 발 빠른 움직임 이후 뉴욕 증시는 크게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뿐만 아니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나스닥 역시 각각 4~5% 넘게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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