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범죄자도 나라 탈출”…‘세계 최고’ 베네수엘라 살인율 ↓

입력 2018.12.29 (07:28) 수정 2018.12.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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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남미 베네수엘라의 살인율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유는 범죄자들도 경제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나라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미 베네수엘라의 올해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 발생률은 81.4건, 시민단체 베네수엘라 폭력감시단이 공개한 연례 보고서 내용입니다.

이 수치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나, 2016년 92건에서 지난해 89건으로 감소한 뒤 올해 또 낮아졌습니다.

올해 일어난 살인 건수 역시 2만 3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3퍼센트 줄었습니다.

베네수엘라 폭력감시단은 이처럼 살인율이 하락한 것은 국민들의 해외 탈출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악명 높은 갱 조직들도 범죄로 돈을 벌기가 어려워 나라를 떠나고 있다는 겁니다.

[로베르토 브리세뇨/베네수엘라 폭력감시단 단장 : "범죄는 비용과 수익을 고려해 움직입니다. 이런 관계로 볼 때 베네수엘라에서는 범죄로 돈 벌 기회가 많지 않은 겁니다."]

베네수엘라 국회가 밝힌 1년간 물가상승률은 130만 퍼센트, 생필품 부족과 식량난에 국민들의 평균 체중이 10킬로그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이 밝힌 베네수엘라 탈출 국민은 약 300만 명, 10명 중 한명꼴입니다.

내년에는 5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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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범죄자도 나라 탈출”…‘세계 최고’ 베네수엘라 살인율 ↓
    • 입력 2018-12-29 07:34:08
    • 수정2018-12-29 10: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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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남미 베네수엘라의 살인율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유는 범죄자들도 경제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나라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미 베네수엘라의 올해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 발생률은 81.4건, 시민단체 베네수엘라 폭력감시단이 공개한 연례 보고서 내용입니다.

이 수치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나, 2016년 92건에서 지난해 89건으로 감소한 뒤 올해 또 낮아졌습니다.

올해 일어난 살인 건수 역시 2만 3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3퍼센트 줄었습니다.

베네수엘라 폭력감시단은 이처럼 살인율이 하락한 것은 국민들의 해외 탈출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악명 높은 갱 조직들도 범죄로 돈을 벌기가 어려워 나라를 떠나고 있다는 겁니다.

[로베르토 브리세뇨/베네수엘라 폭력감시단 단장 : "범죄는 비용과 수익을 고려해 움직입니다. 이런 관계로 볼 때 베네수엘라에서는 범죄로 돈 벌 기회가 많지 않은 겁니다."]

베네수엘라 국회가 밝힌 1년간 물가상승률은 130만 퍼센트, 생필품 부족과 식량난에 국민들의 평균 체중이 10킬로그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이 밝힌 베네수엘라 탈출 국민은 약 300만 명, 10명 중 한명꼴입니다.

내년에는 5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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